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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운용, 코리아책임투자 ESG강화 '리모델링' [Fund Watch]ESG 포트폴리오 구축…연초후 수익률 40% 육박

허인혜 기자공개 2020-12-30 08:28:14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9일 14: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자산운용이 대표 SRI(사회책임투자) 펀드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로 리모델링한다. 환경주 투자 전략이 K-뉴딜 부양정책과 맞아떨어지며 수익률을 끌어올리자 아예 ESG 정체성에 집중하겠다는 계산이다. 한화운용은 모든 채권형 펀드에 ESG 평가기준을 도입하는 한편 '그린히어로' 펀드를 신규설정하며 ESG 투자전략 강화에 나섰다.

29일 한화자산운용의 공시에 따르면 한화운용은 이달 말 간판 SRI펀드였던 '코리아레전드책임투자'의 명칭을 '코리아레전드ESG'로 변경한다. ESG 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코리아레전드책임투자 펀드는 ESG뿐 아니라 스튜어드십코드 등 책임투자 방식도 병행해 투자범위가 비교적 넓었다.

코리아레전드ESG 펀드는 국내 주식에 60% 이상 투자한다. 재무적 성과를 포함해 ESG 평가지표를 중심으로 기업가치를 평가한다는 목표다. ESG 분석은 대신지배구조연구소의 정보제공 서비스를 활용한다. 연 2회 이상 평가를 기본으로 이슈 발생시 수시 평가지표를 제공한다.


한화자산운용은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항목당 1~6단계의 평가 지표를 확정했다. 예컨대 환경에서는 환경오염 배출 비중을, 사회 항목에서는 제품의 품질과 고용안정성 등을 확인한다. 자체 SRI유니버스를 바탕으로 에쿼티리서치팀에서 구체적인 모델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지속 가능성 등급 등을 고려해 최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예정이다.

연초후 수익률은 39.41%로 동종펀드 대비 상위 14.91%를 기록했다. 전체 공모펀드 중 상위 20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올 한해 코스피가 고공행진한 가운데 국내에서는 대기업의 ESG 지표 관리점수가 높은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삼성전자의 비중이 23%를 넘기며 가장 많고 SK하이닉스가 5.26%로 뒤를 이었다. 현대차와 네이버, KB금융과 LG화학, 카카오 등 올해 몸값을 올린 대형주가 다수 포함됐다.

ESG 투자의 세 요소 중 환경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수소·태양광 등 환경 위주의 투자가 뉴딜정책과 맞물리며 성과가 좋았다. 10월 출시한 한화자산운용의 '그린히어로' 펀드가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 그린히어로는 기후위험완화산업과 기후위기적응산업 관련 글로벌 주식에 투자한다. 구체적인 보유종목은 테슬라와 씨에스윈드, 솔라에지테크놀로지, 한화솔루션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다. 1개월 수익률 10.39%로 동종 펀드 상위 1.36%의 성적을 냈다.

직관적인 명칭으로 투자자 이해도도 높인다는 목표다. ESG 펀드 수요가 증가하면서 책임투자보다는 ESG를 간판으로 걸어 투자자 접근성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한화자산운용은 하반기부터 ESG 투자를 전사적 목표로 삼았다. 자체 ESG 평가시스템 개발이 신호탄이 됐다. ESG 전담 리서치조직을 구성하고 ESG 전담 운용역을 배치하는 등이다. 11월부터는 모든 채권 펀드에 ESG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간판 채권 펀드인 '한화코리아밸류채권증권', '한화코리아토탈본드증권', '한화단기국공채증권' 등에 ESG 평가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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