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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WM 중추' IPS본부장에 이민황 상무 낙점 국민은행 출신 상품전문가, 안전성 초점 'CPC전략부·리스크심사본부' 등 배치

김시목 기자공개 2020-12-30 08:27:28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9일 17: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국민은행 WM상품부를 이끌던 이민황 상무를 신임 IPS본부장(Investment Product & Service)으로 선임했다. 장기간 은행 WM조직에서 쌓은 안정적 상품 운영 경험과 역량 등을 인정받아 계열 증권사의 WM 산하 핵심 조직 리더로 간택됐다.

KB증권은 신임 본부장 인사와 함께 WM 비즈니스 내 고객 만족과 안정성 강화를 위한 폭넓은 조치도 단행했다. WM총괄본부 내 고객수요 대응 조직을 신설, 자산안정성 제고를 위해 리스크 및 내부통제 강화를 비롯 직간접 조직 신설 및 재편 등이다.

2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연말 정기 임원인사에서 이민황 상무를 WM총괄본부 산하 IPS본부 수장으로 낙점했다. 신긍호 전 상무가 물러난 뒤 사실상 공석이던 자리를 6개월만에 물려받았다. 그동안 WM총괄본부장인 이홍구 전무가 본부장을 겸직해왔다.

당시엔 전임자가 물러난 후 빠른 후임 인사가 날 것으로 점쳐졌다. 당시에도 이 상무는 유력 후보군 중 한 명이었다. 결국 변화보다 IPS본부가 WM 사업의 중추 조직인 만큼 기존대로 조직을 유지하면서 현안 대응 및 상품 전략의 일관성을 높이는 쪽을 택했다.

하지만 IPS본부장이 공석이 이어진 상태가 길어지고 이 총괄본부장의 업무가 과다해지면서 연말 정기 인사 시즌에 맞춰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박정림 사장이 최근 연임을 확정한 뒤 과거 하마평에 오른 인물이 선임될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롭게 제기됐다.

이 상무는 KB금융그룹, 국민은행 내 자타공인 WM 상품 전문가로 통한다. 국민은행이 무역금융과 관련한 불가피한 일부 환매 상품을 제외하면 국내 은행, 증권사 가운데서도 유일하게 이슈에 연루되지 않게 기여했던 점 등 그룹 내 출중한 인물로 묘사된다.

이 상무가 합류하면서 KB증권 역시 WM 비즈니스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IPS본부장으로서 안정성에 보다 더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지난해와 올해 펀드 사기 등 지난해부터 여러 사건에 휘말리면서 곤혹을 치뤄왔던 만큼 고객 안정성을 더욱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KB증권은 이 상무 선임과 함께 WM 조직 재편도 단행했다. WM총괄본부 직속으로 ‘CPC전략부’를 신설해 다양한 금융수요 여건을 강화했다. 비대면 고객에 대한 투자서비스와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M-able Land Tribe’와 Prime센터의 기능 역시 제고했다.

WM 외 기존 리스크관리본부 내 리스크심사부를 본부로 격상해 기존 고유자산뿐만 아니라 WM고객관련 금융투자상품(대체투자 관련)에 대한 전문적 심사 체계를 더욱 촘촘히 만들었다. 컴플라이언스본부 산하에 내부통제혁신부를 신설해 거버넌스를 강화했다.

시장 관계자는 “신임 인사는 전문성을 갖춘 인사라는 점, 금융그룹 내 원활한 소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 등이 고려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재편은 내부를 뒤덮은 펀드 사태 등을 극복하기 위한 행보”라며 “다양한 신규 조직 등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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