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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SK증권, 5년 연속 고정 1위…KB증권 '맹추격'[DCM/ABS]KB, 기초자산 다양성 확보…자동차 할부채 비중 증가

오찬미 기자공개 2021-01-04 07:28:57

이 기사는 2020년 12월 31일 08: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증권이 2020년 자산유동화증권(ABS) 시장에서 대표주관 1위 자리를 지켰다. 최근 5년간 SK텔레콤의 단말기 할부채를 쓸어담으며 압도적인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1위와의 격차를 한껏 줄인 KB증권의 약진은 관전 포인트다. 2019년 2위에 올랐던 한국투자증권을 제치고 2위로 도약했다. 올 1분기부터 단말기 할부채, 대출채권, 자동차 할부채 등 각종 유동화 딜을 수임하며 막판까지 스퍼트를 올렸다. 총 37건의 딜을 주관하면서 가장 많은 딜을 맡은 하우스로 올라섰다.

한국투자증권은 단말기 할부채 유동화에 참여하지 않은 탓에 3위를 유지했다.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2위와의 실적 격차가 크지 않았지만 3분기 격차를 벌리면서 순위를 공고히 했다.

2020년 ABS 시장에서는 자동차 할부채를 유동화한 딜이 많았다. 자동차금융 시장의 영업 환경이 비우호적이나 개별 기업의 재무 관리 목표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SK증권, 5년 연속 1위 행진…접전 속 2위 KB증권 '맹추격'

2020년 더벨 리그테이블 기준 ABS 거래 규모는 총 20조8522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ABS 딜이 급증하면서 2019년 14조9735억원 실적 대비 약 6조원 가량이 증가했다.

SK증권이 3조5438억원의 ABS 주관 실적을 달성해 1위 자리를 지켰다. SK텔레콤과의 굳건한 공조 속에서 총 13건의 딜을 모두 단말기 할부채로 채웠다.

2016년 SK텔레콤의 '티월드 유동화' 시리즈를 도맡은 이후 지금까지 단 한 해도 1위를 놓친 적이 없다. 다만 2위의 약진 덕에 20%를 웃돌던 점유율은 17% 수준으로 소폭 줄었다.

2020년에는 KB증권이 무섭게 치고 올라와 1위 자리를 위협할 만큼 성장했다. SK증권이 ABS시장에서 18.38%의 점유율을 차지한 가운데 KB증권이 17.66%를 달성하며 접전이 붙었다. 3조3530억원어치 유동화 거래를 성사시키며 1위를 바짝 따라잡았다.

2019년 1, 2위 점유율이 각각 24.98%, 12.61%로 두배 가까이 벌어졌던 것을 감안하면 SK증권의 적수가 없던 ABS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난 셈이다.

삼성카드 신차 할부채권 유동화(카드오토제삼차유동화전문), 효성캐피탈 오토론 유동화(효성캐피탈제이십구차유동화전문), KT 매출채권 유동화(퍼스트파이브지제오십이차유동화전문), 케이비캐피탈 오토론 유동화(케이비오토제삼차유동화전문) 등 굵직한 딜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한국증권의 눈부신 '3위'…신한금투 4위 후퇴·부국증권 5위 진격

3위에 오른 한국투자증권의 활약도 눈에 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0년 31건의 딜을 수임해 총 2조6246억원 규모의 딜을 선점했다. 2019년 총 1조3079억원의 실적을 거두며 5위에 올랐지만 2020년 딜 규모를 두배 늘리며 순위를 두 단계나 올라섰다. 점유율 12.59%를 확보했다.

반면 2019년 2위에 이름을 올렸던 신한금융투자는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맹공에 2020년에는 4위로 밀려났다.

4분기에 KT 단말기 할부채(퍼스트파이브지제오십사차유동화전문)와 현대커머셜 신차 대출채권(커머셜오토제십차유동화전문), LG유플러스 단말기 할부채(유플러스파이브지제오십사차유동화전문) 유동화 딜 등을 비롯해 6건의 딜을 더 성사시켰지만 따라잡지 못했다. 신한금융투자의 2020년 ABS 주관 실적은 1조5902억원이다.

미래에셋대우는 2020년 총 1조2987억원 규모의 ABS 딜을 대표주관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1조4858억원의 실적을 쌓으며 4위에 머물렀지만 한 단계 내려왔다. 올 3분기까지만 하더라도 4위 수성이 유력했다. 하지만 4분기에 에이치엠엠메가쉽제사차유동화전문 딜 1건만을 추가하며 주춤했다.

부국증권은 2019년 16위에서 2020년 6위로 10단계나 도약했다. 총 22건의 딜을 맡아 1조1147억원 규모의 실적을 쌓았다. 1조원 대를 웃도는 실적 레코드 쌓기에 성공하며 순위를 공고히 했다.

2020년 ABS 시장에서 누적된 유동화 금액은 총 20조8522억원으로 나타났다. 2019년 14조9735억원과 비교해 6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유동화 자산의 경우 단말기 할부채, 자동차 할부금융채, 유가증권, 대출채권 순으로 점유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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