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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승부수]코리아세븐, '답은 현장에' 점포 재정비 돌입코로나19에도 '푸드드림 확대' 원안 고수, 신선식품 역량 강화

전효점 기자공개 2021-01-05 11:12:52

이 기사는 2020년 12월 31일 09: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힘든 한 해를 보낸 코리아세븐이 내년 신선식품 특화점포 '푸드드림'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기반 정비에 나선다. 최경호 대표이사(사진)는 신년을 앞두고 '언택트 소비'가 부상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편의점업의 본질은 점포에 있다며 '현장 경영' 기조를 직원들과 공유했다.

코리아세븐은 올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오프라인 편의점을 찾는 발길이 뚝 끊기면서 '세븐일레븐' 각 점포당 매출과 이익이 큰폭으로 하락했다. 매출은 신규점 출점을 통해 전년 수준을 방어했지만 영업이익은 1분기 한때 유례없는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적대적인 시장 환경은 연초 대표로 부임한 최 대표에게도 여러모로 악몽이 아닐수 없었다. 그는 그간 롯데쇼핑 출신들이 꿰차온 코리아세븐 대표직에 내부 출신으로선 처음 내정되면서 기대를 모았다. 편의점업을 바닥부터 경험한 전문가로서 동종업계에서 뒤처지고 있는 코리아세븐의 경쟁력을 복돋아 줄 구원투수로 평가됐다.

최 대표는 부임 직후 차세대 편의점 모델 '푸드드림' 확대를 임기 중 최우선순위 과제로 내세웠다. 푸드드림 점포는 이커머스 경쟁사가 대체하기 어려운 신선식품 비중을 크게 높인 특화점포(FFS, Fresh Food Store)다. 일반 점포보다 마진율이 높고 객단가도 높아서 충분히 승부를 볼 수 있는 사업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 계획은 코로나19가 걷잡을 수없이 확산되면서 난기류를 만났다. 그럼에도 최 대표는 푸드드림 확대라는 원안을 고수했다. 지금 당장 실적을 거두지는 못할지라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체력 업그레이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상반기 코로나19가 한풀 꺾이면서 업황이 일시적으로 회복된 틈을 타 신규 출점 점포 가운데 푸드드림 점포 비중을 집중적으로 늘렸다.


푸드드림 점포는 최 대표 부임 당시인 1월 초만해도 13개에 불과했지만 이달 말 현재 170여개로 약 160여개가 늘어났다. 올해 세븐일레븐 순증 점포수 450개 중에서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최 대표는 코로나19가 둔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내년에도 신사업의 속도를 줄이지 않을 계획이다. 푸드드림 점포 출점 확대는 최 대표의 내년도 경영 기조인 '현장 중심 경영'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아울러 코리아세븐은 빠르게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우량 점포들을 선별해 집중적으로 재정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회복이 쉽지 않은 점포의 경우 새로 발굴한 상권으로 점포를 재배치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기존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저마다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비대면 서비스도 적극 확대한다. 유통기한이 짧은 식품류에 대해 마감 할인 알림을 모바일 푸시로 보내주는 등 앱을 통한 각종 서비스와 배달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다만 모든 비대면·온라인 서비스의 근간은 결국 오프라인 점포 사업을 보조하기 위한 것인 만큼 철저히 오프라인 유통을 위한 온라인 서비스(O4O, Online for Offline)를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내년 코로나19 향방을 미리 알 수는 없지만 긍정적인 전망 하에 현장 중심 경영을 통해 체력 회복에 나설 것"이라며 "푸드드림 점포를 비롯해 가맹점 수익개선에 도움이 많이 되는 플랫폼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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