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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스텔바작, 기대 밑돈 ‘온라인·캐주얼’ 고삐 죈다 [2021 승부수]원가절감책 불구 수익성 악화…"과도기 '마침표', 재도약 총력"

김선호 기자공개 2021-01-06 12:37:10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4일 16: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패션그룹형지의 골프웨어업 자회사 까스텔바작이 지난해 목표 대비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온라인 전환와 캐주얼 브랜드 사업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다. 올해는 다시 고삐를 죄고 재도약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 초 까스텔바작은 목표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 800억원, 94억원을 제시했다. 비효율 유통채널 정리로 매출이 2019년 대비 다소 감소할 수밖에 없지만 해외 생산처 다변화로 원가를 절감해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코로나19 위기로 소비 시장이 급변한 상황에서는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내실을 다지면서 온라인 유통채널을 확대하고 이에 맞춘 브랜드 상품을 출시하면서다. 당시 까스텔바작은 젊은 세대를 겨냥한 온라인 기반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론칭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수장 교체를 단행하면서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해 초 선임된 에스콰이아 출신 권영숭 대표는 저비용 고효율 유통 확대와 철저한 이익률 관리로 내실을 강화하고 골프웨어에 이어 캐주얼로 사업을 확장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체질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 21.8%, 27.1% 감소한 470억원, 57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실적을 합산한다 해도 사실상 목표를 달성하기는 힘든 수치다.

특히 내실 경영 강화에도 불구 영업이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원가 절감에 나섰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실제 매출총이익률이 3분기 62.4%를 기록해 전년과 유사한 수치를 기록했다.

주력 브랜드 까스텔바작 이외의 라이선스·소모품 사업도 덩달아 매출이 감소했다. 코로나19 위기 이전부터 감소하다 올해 3분기에는 7억원으로 매출이 줄어들면서 전체 비중 1.5%에 머물렀다. 캐주얼 상품 라인 ‘JCDC’ 등의 매출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었지만 사실상 실패한 셈이다.

연결 기준

까스텔바작에 따르면 일부 수익성 낮은 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폐점시키고 정리하면서 매장 수가 이전에 비해 15% 이상 줄어들었다. 이로 인해 외형 매출이 감소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대신해 올해부터는 온라인 성장에 따른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온라인 사업에 다시 고삐를 죄고 있는 중이다. 대표이사 직속으로 편재된 디지털본부를 최근 신설한 이유다. 해당 조직은 각종 온라인과 모바일 기반 플랫폼 입점과 제휴를 확대하는 데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신규 브랜드 인수을 통한 포트폴리오 강화도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시장이 급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골프웨어 단일 브랜드만으로는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과의 협업으로 올해 상반기 중 캐주얼 신규 라인을 론칭할 계획이다.

까스텔바작 관계자는 “외부 대형악재로 업계 전반이 침체되면서 지난해 목표 만큼의 실적을 거두기 힘들었다”며 “올해는 온라인 매출 비중을 20% 이상으로 늘릴 계획으로 이에 맞는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갖춰나가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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