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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퍼니케이, '신약R&D' 고바이오랩 지분 매도 잭팟 3개 펀드 64억 투자·247억 확보, 잔여지분도 회수 추진

박동우 기자공개 2021-01-06 14:07:19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5일 15: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기반 신약 개발사인 '고바이오랩'의 지분을 처분해 '잭팟'을 터트렸다. 2020년 11월과 12월에 보유 주식을 부분 매도하면서 지금까지 247억원을 확보했다. 잔여 지분의 회수는 중장기적 관점에 입각해 추진한다.

고바이오랩은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의 팔로우온(후속 투자)이 결실을 맺은 사례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개 펀드를 활용해 64억원을 집행했다. 과감하게 자금을 지원한 건 다양한 질환으로 신약 파이프라인을 넓히는 플랫폼 기술을 확인하고 신약 개발 트렌드를 선도할 회사라는 믿음을 품었기 때문이다.

5일 이강수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부사장은 "2020년 11월과 12월에 걸쳐 고바이오랩 주식을 처분해 지금까지 247억원을 회수했다"며 "남은 지분의 평가 금액은 전날 종가 기준으로 187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두 차례에 걸쳐 고바이오랩에 64억원을 베팅했다. 회사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사들였다. 2017년 '퀄컴-컴퍼니케이 모바일생태계 상생펀드'로 30억원을 투자했다. 2019년에는 '컴퍼니케이 문화-ICT융합펀드'와 'CKP-KIS 2019 투자조합'으로 각 17억원을 지원했다.

후속 투자를 단행한 건 고바이오랩이 갖춘 플랫폼 기술의 범용성이 무궁무진하다고 판단해서다. 이 부사장은 "장내 미생물 데이터베이스, 유효균주 라이브러리, 최적 후보물질 도출 솔루션을 통합한 '스마티옴(SMARTiome)' 기술이 신약을 개발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해왔다"며 "건선, 천식, 염증성 장질환,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등으로 적응증을 넓히는 동향도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2020년 11월 고바이오랩이 코스닥에 상장하면서 엑시트(자금 회수)의 기회가 열렸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보통주로 전환한 지분을 잇달아 매도하면서 지금까지 247억원을 확보했다. 투자금(64억원)의 3.9배에 이르는 수익을 올렸다.

3개 조합에서 보통주 106만6290주를 갖고 있었으나 현재 보유한 물량은 35만235주(지분율 2.3%)다. 이달 4일 종가(5만3500원)를 적용하면 잔고 평가액은 187억원이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펀드의 만기 도래까지 2~3년가량 걸리는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회수를 추진한다. 앞으로 주가가 오를 잠재력도 탄탄하다고 분석했다. 국내외 대형 제약사에 라이선스아웃(기술이전)을 하면서 성과를 구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부사장은 "고바이오랩의 기술력과 파이프라인 R&D 동향에 기대를 걸고 투자한 성과가 드러났다"며 "중장기적 관점에 입각해 잔여 지분을 회수할 적기를 살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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