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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회사채 열기 이어가나 [발행사분석]절대금리 메리트 부각…㈜GS·SKT 놓친 기관 수요 폭발 가능성

강철 기자공개 2021-01-11 12:58:58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8일 15: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년 5개월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1000억원을 조달해 차입금 상환을 비롯한 여러 운영에 투입할 계획이다. 가산금리 밴드는 개별 민평수익률의 '-20~+15bp'를 제시했다.

업계에선 ㈜GS와 SK텔레콤이 보여준 뜨거운 시장 열기를 거론하며 1000억원 완판이 충분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등급 민평수익률보다 40~50bp 높게 형성되고 있는 절대금리는 대규모 수요예측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만든다.

◇3·5년물로 1000억 조달…가산금리 '-20~+15bp'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오는 19일 6회차 공모채를 발행해 10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국내 금융사 가운데 올해 들어 처음으로 일반 공모채 시장을 찾는다. 트랜치는 3년물과 5년물 각각 500억원으로 구성했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대표 주관을 맡았다. 두 증권사는 오는 12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채 매입 수요를 조사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단 외에 키움증권, 현대차증권, SK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이번 3·5년물은 2019년 9월 이후 약 1년 5개월만에 다시 발행하는 공모채다. 1년 5개월 전에는 3·5·7년물로 2000억원을 조달해 대체투자, ETF 사업 확장 등에 투입했다. 지난해에도 공모채 발행을 검토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불안정한 수급을 감안해 철회했다.

공모채로 조달하는 1000억원은 대부분 차입금 상환에 투입한다. 오는 5월부터 7월까지 순차적으로 만기 도래하는 총 800억원의 일반 대출과 회사채를 갚을 예정이다. 나머지 200억원은 캐피탈콜 약정, 대체투자 확대 등에 활용한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공모채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AA0,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우수한 자산운용사 시장 지위, 안정적인 상품 판매 네트워크, 양호한 수익성 등을 AA0를 매긴 근거로 제시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주관사단은 AA0 등급 민평수익률을 토대로 기관 투자자에 제시할 가산금리 밴드를 계산했다. 지난해 10월 3·5년물을 찍은 신한금융투자(AA0)의 발행 조건도 참고했다. 이를 통해 3·5년물 모두 개별 민평금리의 '-20~+15bp'를 산정했다.

◇회사채 투심 최고조…수요예측 흥행 기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박현주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미래에셋그룹의 핵심 계열사다. 주식·채권형 펀드 판매, 해외 부동산 투자, 사모펀드(PEF) 운용 등의 사업을 영위한다. 삼성자산운용에 이어 국내 2위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운용자산(AUM)은 총 113조원이다.

업계 상위의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매년 5000억~6000억원의 영업수익과 30%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꾸준하게 기록 중이다. 경기 침체가 극심했던 작년에도 3분기 누적으로 영업수익 4870억원, 영업이익률 35%를 달성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유지했다.

시장에선 이처럼 안정적인 실적과 포트폴리오를 거론하며 많은 기관이 공모채 수요예측에 참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AA0 등급 민평수익률보다 40~50bp가량 높게 형성되고 있는 절대금리는 이번 공모채의 매력도를 한층 높이는 요인이다.

올해 첫 공모채 발행에 나선 ㈜GS와 SK텔레콤이 대박을 터뜨린 것도 수요예측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만든다. 두 발행사는 지난 7일 실시한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3조원에 육박하는 주문을 받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같은 AA0 등급인 ㈜GS는 1조7000억원을 모으며 사상 최대 수요예측 흥행 기록을 경신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수요예측 포문을 여는 발행사의 성적이 이후의 시장 분위기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며 "지난해 4분기부터 고조되고 있던 회사채에 대한 투자 심리가 ㈜GS와 SK텔레콤이라는 우량채에서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GS와 SK텔레콤 회사채 인수에 실패한 기관이 대안으로 다른 발행사 물량을 매입하기 위해 지금보다 수요예측 참여 빈도를 높일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AA0 등급에 금리 메리트까지 가지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기관 입장에서 충분히 매력적인 매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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