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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첨단소재 합병 시너지 '극대화' 엔지니어드스톤 '벨렌코' 케파 증설…일관된 수익성 '기대'

박기수 기자공개 2021-01-13 08:03:26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1일 15: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작년 자회사 롯데첨단소재를 합병한 롯데케미칼이 엔지니어드스톤 생산 역량을 늘리면서 첨단소재 사업 부문 확대를 노린다. '본업'인 기초소재(올레핀·아로마틱스) 사업에서 비롯되는 수익성 기복을 줄이고 일관된 수익성을 기록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은 11일 인조대리석 소재인 엔지니어드스톤(Engineered Stone)을 생산하는 터키 자회사 '벨렌코(Belenco)' 공장의 생산 라인을 증설했다고 밝혔다. 엔지니어드스톤이란 99%의 고순도 천연 석영(Quartz)을 주성분으로 한 차세대 인조대리석을 뜻한다. 벨렌코는 터키 엔지니어드스톤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2개 라인에서 매년 23만 매 규모를 생산할 수 있다. 이번 증설로 연간 생산량을 35만 매로 늘렸다.

롯데케미칼 엔지니어드스톤 '마르퀴나라바나' 시공 사진

벨렌코를 비롯한 첨단소재 부문은 작년 기초소재사업 부진 탓에 급락할뻔 했던 수익성을 방어해준 안전판이었다. 작년 3분기 누적 첨단소재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3946억원, 1648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약 7% 였다.

주력인 기초소재사업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2%에 그쳤다. 작년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글로벌 수요 부진과 이에 따른 스프레드 악화 영향이 겹친 것이 뼈아팠다. 작년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의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861억원, 1034억원에 그쳤다.

기초소재사업은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의 동향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초호황기'라고 불렸던 2010년대 중후반에는 기초소재사업의 활약을 기반으로 20%에 가까운 영업이익률을 뽑아냈다. 이처럼 기초소재사업 하나로는 일관된 수익성을 뽑아내는 것이 어려운 셈이다.

반면 첨단소재 부문은 주요 수요처들이 비교적 고정적이고 기초소재보다 수요가 일관적이기 때문에 시소를 타는 롯데케미칼의 연결 수익성을 잡아줄 수 있다고 평가 받는다. 롯데케미칼이 매 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첨단소재 부문의 사업 비중을 늘린다고 강조한 것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이번 벨렌코 증설 역시 이와 일맥상통한다.


첨단소재 부문이 조명 받는 이유는 코로나19 시국에서 오히려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예컨대 작년 첨단소재 부문이 반등한 요소 중 하나로는 언택트(Untact) 문화의 확산이 꼽힌다. 실내 인테리어와 가전 등의 수요 증가로 첨단소재 부문의 엔지니어드스톤을 비롯한 ABS 등 주요 제품들의 수요가 견조한 수준이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엔지니어드스톤 라인 증설과 함께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부문은 올해도 작년 이상의 견조한 실적을 기록한다는 계획이다.

시장 관계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작년 9월 첨단소재 사업장을 방문하면서 첨단소재 사업 역량을 키워야한다고 강조한 만큼 올해 역시 외형 확장이 계속 이뤄질 것"이라면서 "올해 기초소재사업부문의 반등이 이뤄진다면 작년보다 월등한 수익성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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