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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 벤처투자 양대축 '코너스톤·플랜에이치' 신기사·액셀러레이터 병행 보유, 수익성·모기업 시너지 겨냥

이윤재 기자공개 2021-01-14 12:43:37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2일 14: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호반건설이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와 플랜에이치벤처스를 양대 축으로 삼아 벤처투자 보폭을 넓히고 있다. 중·후기기업에 투자하는 신기술사업금융회사와 극초기기업을 육성하는 액셀러레이터를 병행운영하며 생태계 전반을 겨냥하고 있다.

국내 건설사들이 신사업 영역으로 벤처투자에 뛰어든 지는 최근 2~3년에 불과하다. 5년차에 접어든 호반건설은 건설업계에서 퍼스트펭귄에 가깝다.

현재 호반건설 벤처투자는 두 개 비히클(투자수단)로 나뉜다. 신기술사업금융회사인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인 플랜에이치벤처스다. 각각 타깃하는 투자처가 다르다. 다만 두 회사 모두 호반건설이 지분 100%를 쥐고 있다. 호반건설이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가 아닌 덕분에 자유로운 금융계열사 소유가 가능했다.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는 지난 2016년 설립했다. 여신금융법에 따른 신기술사업금융회사다. 설립 자본금 100억원으로 출발해 이듬해인 2017년에 200억원 규모로 증자를 진행했다. 초기부터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를 이끈 건 김철희 대표(상무)다.

신기술사업금융회사인만큼 투자는 주로 중후기 단계에 접어든 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삼고 있다. 투자 방식은 정책자금을 토대로 하는 여타 운용사와는 다르다. 주로 프로젝트(투자처를 사전에 정해두고 자금을 모집) 벤처펀드와 고유계정(자기자본) 위주로 투자를 벌이고 있다.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가 본격적으로 벤처투자 보폭이 넓어지기 시작한 건 2019년부터다. 2018년까지만 해도 연간 고유계정(자기자본)과 신기술투자조합을 통한 벤처투자금액은 82억원에 불과했다.

2019년에는 고유계정에서 40억원, 신기술투자조합에서 494억원 등 총 534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상반기까지 273억원을 집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2019년 상반기 대비 30%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현재 운용자산은 신기술투자조합 15개 1074억원으로 파악된다.

주요 포트폴리오를 보면 모기업인 건설업보다는 일반적인 벤처투자에 가까운 양상이다. 연예기획사인 빅히트부터 신선배송업체인 컬리, 핀테크기업 아데나소프트 등이 대표적인 투자처로 꼽힌다.

빅히트에 자금을 투자하는 경영참여형PEF에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와 호반건설이 유한책임출자자(LP)로 참여했다. 금액은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가 20억원, 호반건설이 80억원이다. 핀테크기업 아데나소프트는 지난해 중간 투자금 회수가 단행됐다. 이들 포트폴리오는 모두 시리즈B·C 단계에서 진행됐다.

플랜에이치벤처스는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와는 궤를 달리한다.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가 수익성 위주로 투자를 벌인다면 플랜에이치벤처스는 벤처투자 생태계 앞단에 있는 극초기기업들을 타깃한다. 호반건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영역 등에 초점을 맞추고 투자기업을 발굴한다. 이번에 후속투자를 진행한 텐일레븐이 대표적이다. 초기 단계에서 플랜에이치벤처스가 발굴해 지속적으로 밸류업 활동을 병행한다.

호반건설은 올들어 두 곳 모두 외부출신 전문경영인 체제로 탈바꿈 시켰다. 설립 초기부터 현재까지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를 이끌던 김철희 대표는 최근 인사이동으로 호반건설 기획조정팀에만 집중한다.

김 대표가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동하고 새로 이준규 상무보가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를 이끈다. 이 상무보는 IBK기업은행에서 투자업무 등을 담당하다 2016년부터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에 합류했다. 플랜에이치벤처스도 호반건설이 아닌 외부 전문가인 원한경 대표가 설립부터 이끌고 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벤처투자를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와 플랜에이치로 이원화해 진행하고 있다"며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가 수익성을 추구하는 일반 벤처투자라면 플랜 에이치는 모기업과 시너지를 내는데 더욱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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