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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선점한 미래대우, 롯데렌탈 IPO도 '노크' 15일 제안서 제출 가닥, 주관사 콘테스트 경쟁 치열

오찬미 기자공개 2021-01-14 13:31:57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3일 16: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가 이번주 롯데렌탈의 IPO에 참전하기로 했다. 지난 12월 카셰어링 선두 기업 '쏘카'의 상장 대표 주관사로 선정되며 딜 합류가 불투명했지만 최근 롯데렌탈로부터 RFP를 받으며 경쟁 입찰에 참여하게 됐다.

13일 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가 이달 15일까지 롯데렌탈에 프로포절(제안서)을 제출할 전망이다. 미래에셋대우는 롯데렌탈의 IPO 참전을 놓고 고심을 거듭한 끝에 경쟁 입찰에 참여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말 쏘카 기업공개(IPO)를 이끌 대표 파트너로 선정됐다. 쏘카는 국내 카셰어링 선두 업체로 회원수가 627만6704명에 이른다. 국내 모빌리티 업계에서 최초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으로 등극한 기업이다. 2022년 증시 입성이 예고돼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그동안 IPO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주관 자리를 꿰찼다. 삼성증권이 공동주관사로 합류했다.

다만 이때문에 롯데렌탈 딜 합류 여부가 불투명했었다. 무엇보다도 이해상충 이슈가 부각됐다. 롯데렌탈이 카셰어링 업체인 그린카를 보유하고 있어서 이해관계자로 참여하게 될 경우 문제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평가가 높았다. 그린카는 카셰어링 1위 쏘카에 이어 업계 2위 사업자로 도약하며 역시 추후 IPO를 염두에 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경쟁업계 IPO 주관사를 기피하는 분위기가 강화되면서 지난해까지는 미래에셋대우의 불참에 무게가 실렸다. 경쟁 입찰 참여 후에도 순위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높은 탓에 실무진 선에서 성과 대비 투입 비용이 높다는 입장이 유지됐다.

다만 같은 이유로 배제해야 할 딜이 누적되면서 PT 참여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국내외 증권사를 물색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 역시 RFP 발송 단계부터 SK IET의 주관사로 선정된 외국계 IB JP모건을 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대우는 SK IET의 국내 대표주관사로 이름을 올린 탓에 역시 IPO 최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 딜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래에셋대우는 롯데렌탈과 쏘카 IPO 딜 담당 팀을 분리해 시장의 우려를 잠재우고 있다. 다행히 두 회사간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 IET 처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소송 이슈는 없다.

주관사 콘테스트 과정에서 대형 IB업계를 중심으로 경쟁이 이뤄지며 밸류에이션과 상장 전략 등이 결정되기 때문에 롯데렌탈 입장에서도 미래에셋대우의 참전을 마다할 이유는 없는 상황이다.

한 시장 관계자는 "민감한 이슈이긴 하지만 미래에셋대우가 참여하는 게 롯데렌탈 입장에서도 유리하다"며 "가능한 많은 IB를 초대해 밸류에이션을 극대화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렌탈의 RFP를 받은 국내 증권사 7곳은 오는 15일 모두 프로포절을 제출할 것으로 파악된다. NH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한화투자증권이 IPO 파트너 경합에 초청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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