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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경영전략]바이오에 꽂힌 UTC인베, '선순환 투자 구조' 완성'톱다운·스케일업' 전략, 1000억 투자···자금 회수 본격화, IRR 100% 상회 다수

이명관 기자공개 2021-01-18 08:02:15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4일 13: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UTC인베스트먼트는 바이오 산업에 집중해온 대표적인 벤처캐피탈이다. VC본부 전체 투자액 중 절반에 해당하는 약 1000억원 가량이 바이오 산업으로 향했다. 투자 전략은 명확했다. 톱다운(top-down)과 스케일업(scale-up)이다. 발굴, 투자한 바이오벤처 기업만 약 30여곳에 이른다.

투자 받은 대상기업들은 코스닥과 나스닥에 상장하며 순항했다. 그리고 작년 말 피플바이오와 이오플로우, 올해 엔젠바이오 등에 대한 자금 회수에 착수하며 그동안의 노력이 본격적으로 결실을 맺을 것으로 전망된다.

UTC인베스트먼트는 김세연 본부장 주도로 바이오 산업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김 본부장은 12년차 베테랑 벤처캐피탈리스트다. 경제학도 출신인 그는 그동안 IT·보안업체부터 가상현실(VR), 반도체, 식품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50여개 기업에 투자한 이력을 갖고 있다.

그가 바이오 산업과 인연을 맺기 시작한 시기는 5년 전이다. 2016년 블라인드 특허 펀드 운용이 계기가 됐다. 그때부터 그는 바이오 산업에 백그라운드를 지닌 심사역 2명을 기용해 전담팀을 꾸려 투자에 나서고 있다.

전담팀에는 한독 출신의 김승용 팀장과 공학도인 현지철 과장이 있다. 김 팀장은 중견 의약품 기업에서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특히 의약화학 석사 출신으로 서울대 약학박사 과정을 전공하며 전문성을 키웠다. 현 과장은 BioMEMS 박사학위를 바탕으로 의료기기 및 진단분야 전문성 보유하고 있다.

UTC인베스트먼트의 바이오 산업에 대한 투자는 2016년 암세포 진단 업체인 지노바이오를 시작으로 활발하게 추진됐다. UTC인베스트먼트는 '아이디어브릿지파트너스-UTC기술강소기업투자 1호조합'으로 지노바이오에 11억원을 투자했다. 이후로도 해당 조합을 통해 엔젠바이오 등 바이오 산업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당 조합의 바이오 산업에 대한 총 투자 규모는 41억원 수준이다. 전체 150억원으로 결성된 조합의 30% 가량이 바이오 산업에 집행됐다.

이후 2017년 9월 2호 특허 조합 UTC특허기술사업화투자조합을 단독으로 결성하면서부터 UTC인베스트먼트의 바이오 산업에 대한 투자비중이 확대됐다. UTC인베스트먼트는 2호 특허 조합 결성 직후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에 20억원, 이뮨메드에 30억원을 투자했다. 이렇게 2호 특허 조합에선 전체 150억원 중 절반 가량이 시리즈B 위주로 바이오 산업에 투자가 이뤄졌다. 이와 함께 3개 타조합에서 비목적 용도로 바이오 투자가 지속해서 추진됐다.

UTC인베스트먼트의 바이오 산업에 대한 관심은 후속 벤처조합 결성으로 이어졌다. 2019년 3월 630억원 규모 바이오 전용 조합인 유티씨바이오헬스케어투자조합 1~5호를 연달아 결성했다. 바이오 사업에 전문성을 지닌 VC로 자리매김한 모양새였다. 현재 신규 투자 건들을 포함해 총 12개 바이오테크에 투자가 이뤄진 상태다. 해당 조합 약정총액의 94%(약 593억원) 이상이 집행 및 투자를 완료했다.

UTC인베스트먼트의 투자 전략은 노하우를 지닌 톱다운(top-down)을 기초로 했다. 톱다운(top-down) 전략은 성장성이 높은 섹터를 우선 선정한 뒤 우수 기업을 찾는방식이다. 이를 기반으로 우수 바이오테크에 선제적 태핑, 이후 시리즈C 내지 상장 전 지분 투자(Pre-IPO)를 이어나가고 있다.

여기에 후행 투자를 통해 투자대상 기업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스케일업(scale-up) 전략이 동반됐다. 성장성이 있는 투자 대상 기업을 살피고 추가 투자를 통해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형태다.

작년까지 이 같은 전략에 기반해 투자가 이뤄졌다면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결과물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중 피플바이오, 이오플로우 및 엔젠바이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투자금 회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예상 수익률도 상당하다. 현재 이 3개사에 대한 IRR은 모두 100%를 상회한다.

이와 함께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에 대한 자금 회수 작업도 올해 중 진행될 예정이다. 초기 20억원 투자 이후 후속으로 170억원이 투입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2019년 12월 코스닥에 입성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도 두 자릿수 IRR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 2020년 10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바이러스항암제 개발사인 Oncorus도 올해 중 투자금 회수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IRR을 기준으로 보면 Oncorus는 140%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160억원이 투입된 이뮨메드를 비롯해 PH파마, 옵토레인, 큐라클, 차백신연구소 및 라이프시멘틱스도 올해 중 증시 입성을 노리고 있다. IPO에 성공하게 되면 자금 회수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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