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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 모멘텀 가치투자 '씨매틱 전략' 힘싣기 간판 운용전략 '가치투자→씨매틱' 변화, 고유재산 100억 투입

김진현 기자공개 2021-01-18 07:55:39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4일 13: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영증권이 고유한 운용 전략인 가치투자를 발전시킨 씨매틱 전략에 힘을 싣고 있다. 고유재산을 투자해 외형을 키우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간판 상품으로 키워내려는 의도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영증권은 인하우스 헤지펀드인 '신영액티브씨매틱아시아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에 약 1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했다. 해당 자금은 본래 프랍 운용 부문에서 굴리던 돈이다.

내부 수익에 기여하는 프랍 운용 부문에서 돈을 빼와 인하우스 헤지펀드 쪽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이 펀드는 본래 랩 어카운트(Wrap Account)로 운용했던 전략을 이식해와 운용 전략을 변경한 상품이다.

신영증권은 지난해 자사 간판 상품인 가치투자형 랩 상품들의 명칭을 대대적으로 교체했다. '아시아성장가치랩'은 '액티브씨매틱아시아랩'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한국,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에서 종목을 발굴해 투자하는 주식형 상품이다.

신영증권이 오랜 기간 내세웠던 가치투자를 버린 건 아니다. 성장주가 대세가 되면서 가치투자가 투자자에게 오래되고 후진적인 것이란 인식이 자리잡게 됐기 때문이다. 이런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씨매틱(Thematic) 이란 새로운 명칭의 운용 전략을 도입한 것이다.

씨매틱 전략은 주제를 잡아 투자 대상을 선별하는 가치투자 방식이다. 미래 성장 트랜드에 대한 테마를 잡아 관련된 종목들을 선별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친환경·지속가능한 성장 같은 거시적인 관점의 미래 전망을 주제로 잡는다면 이와 관련된 저평가 종목들을 고르는 식이다.

가치주 중에서도 성장 모멘텀이 뒷받침되는 종목을 선별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투자 대상을 선별하면 기업의 주가가 정체된 '가치함정(Value-trap)'에 빠지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그간 가치투자 철학에 기반해 자금을 운용해왔던 신영증권에 찾아온 변화다. 가치투자를 기반으로 진화한 씨매틱(Thematic) 전략을 회사의 간판 운용 전략으로 채택하고 밀어주는 분위기다.

지난해 11월 고유자금 투입 이후 해당 펀드의 설정액은 연말 기준 151억원으로 늘었다. 본래 10월까지만 하더라도 이 펀드의 설정액은 31억원에 불과했다. 고유자금 투입 이후 PB센터를 통해 가입한 고객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우수한 펀드 성과도 뒷받침됐다. 이 펀드는 지난해 한해동안 약 66% 수익률을 기록했다.

신영증권은 고유자금 투자 상품 외에도 랩, 헤지펀드에 씨매틱 전략을 이식했다. 랩 상품으로는 '신영액티브씨매틱코리아랩', '신영액티브씨매틱차이나랩' 등을 운용하고 있다. 헤지펀드로도 씨매틱아시아펀드 1~4호, '신영액티브씨매틱코리아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을 운용하고 있다.

신영증권은 고객의 여건에 따라 가입할 수 있는 비히클을 다양하게 제공하기 위해 랩과 펀드의 운용전략을 일치시키고 명칭을 통일했다는 입장이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고객의 자산운용에 대한 최적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상품명과 전략을 통일했다"며 "책임운용 차원에서 고유재산을 투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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