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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시티, 5년만에 두자리 이익률… 제2전성기 기대 신작 개발 정체기 최소화…올해부터 연 40% 성장 전망

성상우 기자공개 2021-01-15 08:08:23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4일 14: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이시티가 성장궤도에 재진입하는 양상이다. 지난 2~3년간 모바일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구축하는 과정에서 개발 비용 등으로 연속 적자를 감내해야했지만, 정체기를 최소화시켰다. 신작들은 모두 장기흥행체제로 들어섰고 지난해 기준으론 두자리 영업이익률을 5년만에 회복할 전망이다. 내년 이후 성장세는 더 가파를 것이란 게 시장 전망이다.

조이시티의 지난해 실적 추정 컨센서스는 매출 1662억원, 영업이익 212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61.2% 늘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149.4%가 급증했다. 순이익 역시 209억원으로 19억원 적자를 냈던 전년 대비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완벽한 반등이라고 할 만한 실적이다. 조이시티는 3~4년전부터 기존 게임 노쇠화와 신작 개발기가 겹친 탓에 수익성 악화를 겪어야했다. 순이익은 2016년부터 적자전환했고 손실은 4년간 이어졌다. 2016년에 전년 대비 반토막 이하로 줄어든 영업이익 역시 2017년부턴 2년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조이시티는 정체기를 오래 방치하지 않았다. 개발을 마친 신작 △캐리비안의 해적:전쟁의 물결(2017년 출시) △건쉽배틀:토탈워페어(2018년 출시)를 지체하지 않고 시장에 출시했다. 두 게임은 과도한 출혈 마케팅을 단행하지 않았음에도 시간이 지날수록 매출규모를 더 올리며 조이시티 실적 전반을 서서히 끌어올렸다. 2018년 영업적자를 바닥으로 찍고 2019년 반등을 시작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조이시티는 과도한 비용 집행을 하지 않고도 서서히 실적을 끌어올리는 운영·마케팅상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두 게임은 조이시티의 전통적 캐쉬카우인 프리스타일과 함께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잡았다. 마케팅비용, 인건비 등을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하며 구축한 건전한 수익구조 역시 큰 성과다.

두 신작은 출시 1년이 지난 후부터 성장세가 본격 시작되는 '역주행' 양상을 보였다. 여기에 지난해 상반기 출시된 신작 '블레스 모바일'까지 가세하며 매출과 이익은 폭발적으로 늘었다.
조이시티 라인업 [자료=조이시티 홈페이지]
지난해 실적이 컨센서스 범위 내에서 형성된다면 조이시티는 10%대의 영업이익률을 5년만에 회복하게 된다. 2016년 처음으로 한 자리수(4.24%)로 떨어진 영업이익률은 2017년부터 2년간 마이너스(-)였다. 반등을 시작한 2019년 역시 8.29%에 머물렀다. 지난해 영업이익률 추정치는 13% 수준이다. 순이익률 반등폭은 더 크다. -1.84%인 순이익률은 1년만에 약 12.6%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올해 이후 성장폭은 더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에 출시한 신작 △크로스파이어:워존과 △테라:엔드리스워 역시 잇따라 흥행 궤도에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둘다 인기 IP인 '크로스파이어'와 '테라' 기반 신작이라 장기 흥행이 가능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올해 신작 △프로젝트 네오 △킹오브파이터즈 △프로젝트M 등이 더해진다면 그야말로 폭발적인 신작 효과가 더해질 수 있다.

조이시티가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이할 것이란 분석이 증권가에서 나오는 이유다. 시장이 바라본 올해와 내년 매출 전망치는 각각 2512억원, 3156억원이다. 연평균 40%에 이르는 성장률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각각 442억원, 608억원이다. 영업이익률로 보면 20%선까지 치솟는 수치다.

주가 역시 이러한 기대를 담고 움직이고 있다. 최근 한달간 급등세를 보이며 9000원을 돌파했다. 조이시티가 실적 저점을 찍던 2019년 초 형성됐던 저점 2000원의 4배가 넘는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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