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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2년 공백 깨고 공모채 시장 '노크' KB·NH증권 대표주관, 2월 발행 예정…발행 규모, 만기구조 미정

이지혜 기자공개 2021-01-18 14:30:02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8일 07: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가 공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공모채를 발행하는 것은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KB증권, NH투자증권과 손을 맞잡았다. CJ㈜가 대표주관사로 KB증권을 기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8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CJ㈜가 2월 공모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아직 발행사 내부절차가 남아 있어 발행규모나 만기구조, 구체적인 발행일정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만기 도래 회사채를 차환하기 위해 재원을 미리 마련하는 것일 수도 있다. 더벨플러스에 따르면 CJ㈜는 올해 4월 모두 10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CJ㈜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채를 찍는 것은 역대 세 번째다. 2013년과 2018년 이후 한 번도 공모채를 발행하지 않았다. 공모채 시장에 좀처럼 발걸음하지 않는 CJ㈜지만 투자자들의 인기는 적지 않았다. 2018년 수요예측에서 CJ㈜는 모집금액 1000억원에 모두 5800억원의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AA급 신용도가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CJ㈜는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에서 AA-/안정적을 받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CJ그룹 지주사로서 주요 자회사에 안정적 지배력을 보유했다”며 “그룹이 사업을 다각화했을 뿐 아니라 우수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기반을 안정적으로 다졌으며 내실경영을 펴면서 차입부담이 늘어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CJ㈜는 CJ제일제당과 CJENM, CJ CGV, CJ프레시웨이 등 4개의 상장자회사와 CJ올리브네트웍스, CJ올리브영, CJ푸드빌, CJ재팬 등 4개의 비상장 자회사를 주요 종속기업으로 두고 있다. 또 CJ제일제당을 통해 CJ대한통운도 간접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2016년 이후 CJ㈜를 비롯해 CJ그룹은 생명공학, 물류, 엔터테인먼트부문에서 인수합병 등 대규모 투자를 지속했다. 이때문에 2015년 7조원 수준이었던 그룹 순차입금이 2018년 말 10조원대로 불어났다. 여기에 2019년 2월 미국 식품기업 쉬완즈까지 약 1조9000억원에 인수하면서 그 해 3분기 순차입금은 17조원에 육박했다.

이에 따라 CJ그룹은 내실을 다지는 것으로 경영방침을 바꿨다. CJ헬로 지분과 투썸플레이스, CJ제일제당의 가양동 부지를 매각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 대책을 실행했다. 덕분에 그룹 순차입금은 2020년 3분기 말 기준으로 14조2000억원대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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