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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헤지펀드]PTR운용, 기술력 갖춘 중소형주 투자 '압권'[에쿼티헤지 수익률]평균 수익률 17.18%…브레인·쿼드 '존재감' 발휘

김진현 기자공개 2021-01-26 13:12:14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0일 07: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0년 에쿼티헤지(Equity Hedge)를 주전략으로 활용하는 헤지펀드 중에선 'PTR 중소형주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1호'의 성과가 압도적이었다. 숏 비중을 최소화하고 기술력 있는 중소형주 기업을 선별해 투자했던 게 적중했다.

2019년 발군의 성과를 보였던 브레인자산운용은 이번에도 우수한 성과를 보이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개 펀드가 나란히 에쿼티헤지 수익률 2·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쿼드자산운용도 여러개의 펀드를 수익률 상위권에 올렸다.

◇에쿼티헤지 평균 수익률 17.18%…'백미' PTR중소형주

더벨이 집계한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국내 자산운용사의 에쿼티헤지 전략 펀드 19개의 단순평균 수익률은 17.18%로 나타났다. 더벨 리그테이블은 설정된 이후 1년 이상 운용된 펀드 중에서 설정액 100억원 이상 펀드를 대상으로 한다.

에쿼티헤지 전략 펀드는 올해 공매도 금지 조치로 운용 전략상 제약이 많았다. 선물 등을 활용해 시장 변동성 노출에 대한 헤지 전략을 수행하면서 펀드를 운용해왔다. 국내 증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빠르게 회복하면서 롱 포지션으로 투자한 종목들이 수익률에 혁혁한 기여를 했다.

2019년 에쿼티헤지 전략 펀드 20개의 단순평균 수익률은 5.95%다. 2020년 코스피 지수가 3000을 돌파하며 증시가 활황을 보이면서 에쿼티헤지 전략 펀드들의 단순평균 수익률도 크게 올랐다.

2020년 에쿼티헤지 전략을 사용하는 펀드가 1개 줄었으나 설정액은 직전해 대비 늘었다. 에쿼티헤지 전략 펀드 19개의 총 설정액은 6965억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6512억원 대비 453억원 증가했다.

에쿼티헤지 전략 펀드 중에선 PTR자산운용 펀드의 수익률이 백미였다. PTR중소형주펀드는 연초후 84.2% 수익률을 기록했다. 2017년 12월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111.79%다. 2019년까지 해당 펀드의 설정액은 100억원을 밑돌았으나 2020년 113억원까지 설정액이 늘어났다.

이 펀드는 PTR자산운용의 모기업인 위즈도메인의 계량적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운용된 상품이다. 이들이 직접 만든 주가기술비율(PTR·Price-Technology Ratio)이라는 수치를 기반으로 특허 등 기술력을 갖춘 기업을 선별해 투자한다. PTR 수치는 시가총액을 각 기업이 보유한 특허의 자산가치 총액으로 나눠 산정한다.

김재홍 PTR자산운용 대표는 "2020년 주식 시장이 대형주 위주로 성장하면서 다소 불리한 측면도 있었지만 기술력이 뛰어난 중소형주 위주로 잘 선별했던 게 성과의 비결이었던 것 같다"라며 "포트폴리오 방식으로 개별 중소형주 노출 비중을 조절했던 것도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PTR자산운용은 개별 종목에 대해선 숏(short) 포지션을 잡지 않고 시장 변동성을 헤지할 수 있는 수준으로만 선물 등을 활용해 헤지 포지션을 구축했다. 개별 종목으로만 보면 사실상 롱 포지션 위주로 포트폴리오가 꾸려진 셈이다. 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 시장도 2020년 900선을 돌파하면서 가파르게 상승했기 때문에 성과가 우수하게 나타났던 것으로 풀이된다.


◇꾸준한 성과 브레인…쿼드운용 '선전'

2019년 에쿼티헤지 전략을 구가하는 운용사 사이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브레인자산운용은 2020년에도 꾸준한 성과를 보이며 상위권에 안착했다. '브레인태백전문사모투자신탁1호'와 '브레인백두전문사모투자신탁1호'는 각각 연초후 45.3%, 44.8% 수익률을 보였다.

2019년보다 각 펀드 수익률이 2배 넘게 좋아졌다. 2019년 브레인태백펀드와 브레인백두펀드의 수익률은 각각 21.3%, 21.6%였다.

쿼드자산운용도 수익률 상위권에 펀드 3개의 이름을 나란히 올렸다. '쿼드Definition4글로벌테크놀러지롱숏전문사모투자신탁1호', '쿼드앱솔루트롱·숏에쿼티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 '쿼드Definition3전문사모투자신탁1호'가 수익률 4~6위권을 형성했다. 세 펀드의 연초후 수익률은 각각 28.8%, 23.4%, 22.1%다.

이밖에 신한자산운용(옛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엑스포넨셜자산운용 펀드도 수익률 상위권에 안착하며 분전했다. 신한자산운용의 '신한BNPP한국주식롱숏전문투자형사모혼합자산자투자신탁제1호' 등 2개 펀드는 각각 약 18% 수익률을 기록했다. '엑스포넨셜우선주인컴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는 18.8% 수익률을 기록했다.

에쿼티헤지 전략 펀드들 성과는 대체로 2019년에 비해 좋아졌지만 일부 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빌리언폴드자산운용이 고전했다.

빌리언폴드자산운용의 에쿼티헤지 전략 펀드 4개는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나란히 하위권을 형성했다. 부진한 성과로 인해 펀드 외형도 위축됐다. 설정액 300억원 이상 펀드였던 이 펀드들의 설정액은 100억원대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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