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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미국 자회사, 10억달러 유로본드 발행 성공 3·5년물, 각각 T+150, 175bp 확정…모회사 보증, 그린본드로 투심 기반

피혜림 기자공개 2021-01-20 09:13:13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0일 09: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자회사 SK배터리아메리카(SK Battery America.Inc)가 10억 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이번 딜은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이 지급보증을 제공해 사실상 한국물(Korean Paper)로 분류된다.

SK배터리아메리카는 19일 아시아 시장에서 유로본드(RegS) 발행을 공식화(announce) 하고 투자자 모집을 시작했다. 트랜치(tranche)는 3년물과 5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로 구성했다. 최초 제시금리(IPG)는 3년물과 5년물 각각 동일 만기의 미국 국채금리에 195bp, 220bp를 가산한 수준이다.

아시아와 유럽을 거쳐 프라이싱을 마친 결과 SK배터리아메리카는 가산금리(스프레드)를 3년물과 5년물 각각 150bp, 175bp까지 끌어내렸다. 트랜치별로 IPG 대비 각각 45bp씩 금리 절감에 성공한 것이다. 발행 금액은 3년물과 5년물 각각 3억달러, 7억달러로 확정했다.

SK이노베이션의 보증으로 신용등급을 뒷받침한 점 등이 흥행 가능성을 높였다. 해당 채권은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BBB-'를 부여받았다. SK이노베이션은 무디스와 S&P로부터 각각 Baa3, BBB-를 부여하고 있다. 더욱이 SK이노베이션은 2008년부터 5년 주기로 외화채 발행에 나서 글로벌 채권시장 내 친숙도를 높여가고 있다.

그린본드(green bond) 형태로 발행된다는 점 역시 투심을 사로잡았다. SK배터리아메리카는 전기차 배터리 관련 투자 등에 관련 자금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그린본드 요건을 갖췄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열기와 함께 관련 채권에 대한 인기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한국물(Korean Paper) 시장은 올 들어 기업물 발행이 잇따르는 모습이다. 이달 SK하이닉스가 2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한 데 이어 SK배터리아메리카가 유로본드 데뷔전을 치뤄 조달 바톤을 이었다. 올 4월 기아자동차 역시 외화채 발행을 준비 중이다.

이번 딜은 BNP파리바와 BoA메릴린치,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HSBC가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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