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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적격성 통과 어렵네" JT저축은행 매각 지연 SPA 체결후 석달째 감감무소식…종결 가능성 불투명

조세훈 기자공개 2021-01-22 07:43:54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0일 11: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T저축은행 매각이 안갯속에 빠져들고 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뱅커스트릿프라이빗에쿼티(PE)가 포트폴리오기업 브이아이금융투자를 앞세워 인수를 추진하고 있지만 금융당국의 대주주적격성 심사를 낙관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팽배한 탓이다. 금융당국의 한층 높아진 심사 기준을 넘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브이아이금융투자는 JT저축은행 인수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10월 30일 J트러스트그룹 측으로부터 JT저축은행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석달 가까이 금융당국의 대주주적격성 심사 문턱에서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 사전협의 과정에서 딜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대주주 승인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한 것으로 알고있다"며 "현재 치유 과정을 거치고 있지만 SPA를 체결 후 시간이 꽤 흘러 거래 성사를 장담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브이아이금융투자(옛 하이투자선물)는 지난해 뱅커스트릿PE와 홍콩 VIAMC(VI Asset Management) 컨소시엄이 경영권 지분을 인수한 회사다. 뱅커스트릿PE는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해 금융사 인수를 시도할 경우 금융당국의 대주주적격성 심사와 자금조달 등에서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브아이아금융투자를 전면에 내세웠다.

실제로 경영참여형 PEF 운용사가 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할 경우 감독당국은 향후 10년간의 경영계획을 포함해 재무적투자자(FI)의 인수 이후 운영 시나리오를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또 저축은행 인수자금의 출처를 엄격하게 심사하는데 이 과정에서 PEF 운용사가 당국 문턱을 넘지 못하는 사례도 있다. 스마트투자파트너스가 2019년 스마트저축은행을 인수하려다가 실패한 게 대표적이다.

금융당국이 최근 자회사를 앞세워 저축은행 지분을 사들이거나, 저축은행 대주주의 지분을 매입하는 우회방식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끼면서 대주주적격성 심사가 더욱 강화되는 추세다.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새롭게 투자자를 구성하는 만큼 최소 3~4월은 돼야 대주주적격심사 단계까지 갈 것"이라며 "시장에서는 현재 거래 종결 가능성을 절반 정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J트러스트그룹은 2015년 1월 SC그룹이 갖고 있던 JT저축은행 지분 100%를 인수한 뒤 현재까지 운영했다. 모기업이 인도네시아 해외사업에 유동성 공급이 필요해지자 JT저축은행의 매각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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