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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2021 출사표]파로스아이바이오, AI 플랫폼 '케미버스'로 신약개발윤정혁 대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 추구…연내 IPO 도전"

심아란 기자공개 2021-01-25 07:36:41

[편집자주]

제약바이오를 향한 자본시장의 열기가 사그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는 여기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빅파마를 꿈꾸는 국내 바이오텍들의 숫자도 급증하고 있다. 이들이 어떤 사업개발 전략과 R&D 신기술을 가지고 도전에 나설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더벨은 새해를 맞아 주요 제약바이오업체 CEO들의 생각을 들어보기로 했다.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2일 16: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알테오젠 등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텍들이 연달아 기술이전을 성사시키며 이목을 끌었다. 바이오 투자자들은 플랫폼 기술의 확장성에 주목했다. 다수의 기술 거래는 바이오텍의 확실한 수익 기반이 되기 때문이다.

윤정혁 파로스아이바이오 대표는 2016년 AI 신약 플랫폼에서 사업 기회를 찾고 회사를 창업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신약 개발 플랫폼 '케미버스(Chemiverse)'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발굴한 난치성 질환 후보물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플랫폼을 활용해 국내외 다양한 업체와 오픈 이노베이션도 진행 중이다. 본격적인 성장기에 접어든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올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파로스아이바이오를 한 문장으로 소개한다면

▲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저분자화합물(Small Molecule) 중심의 화학합성 의약품 신약개발 전문 바이오텍이다.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중심으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혁신신약 발굴과 개발의 핵심 역량은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반의 신약 개발 플랫폼과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이다.

-파로스아이바이오와 가장 가까운 사업 모델을 가진 회사가 있다면

▲사업 모델이 유사한 상장사는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유한양행 등 혁신신약 개발 전문 기업이다. 각각의 회사들은 자체 플랫폼 테크놀로지와 신약 개발 노하우, 조직 등의 인프라를 통해 경쟁력을 갖고 혁신신약을 개발 중이다. 비즈니스 모델은 기술이전에 따른 기술료와 로열티 수입 혹은 신약판매를 통한 수익창출을 표방하고 있다. 스탠다임, 디어젠 같은 곳들은 신약개발보다 AI 서비스 자체를 파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파로스아이바이오와 정체성 면에서 차이가 난다.

-보유 중인 주요 파이프라인의 개발 현황 및 연내 R&D 목표는

▲ 현재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인 'PHI-101'은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적응증을 난소암, 유방암, 방사선민감제로 확장할 계획이다. 네 가지 단백질을 타깃하는 후보물질을 도출하기 위한 신약개발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현재 항암제 임상 1상 단계 2개, 신약 후보물질 1개, 선도화합물 최적화 단계 1개, 선도화합물 도출 단계 2개 등 총 여덟 가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신약 후보물질의 대량생산과 비임상을 완료하고 임상 단계에 진입하는 목표를 설정해뒀다. 올해는 로컬 기술이전 1건 이상과 국내외 제약사와의 공동연구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근 펀딩 내역 및 향후 자금 조달 계획은

▲ 2020년 1분기에 시리즈B 라운드에서 상환전환우선주(RCPS)로 160억원의 펀딩을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당시 포스트 밸류에이션은 690억원 정도였다. 올해 2분기 프리IPO를 추진해 150억~2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주요 재무적투자자(FI)로는 한국투자파트너스, 미레에셋벤처투자, DSC인베스트먼트, KDB산업은행, IMM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한국투자증권 등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각 기관의 지분율은 대체로 비슷하며 전체 주식의 약 40%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2020년도에 대한 지정감사를 받는 중이다. 올해 말 상장을 목표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관련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기술성 평가 신청,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목표로 한다.

-현재 시점에서 회사가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바이오와 같은 같은 고부가가치의 하이테크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역시 우수인재의 확보다. 국내 수많은 바이오벤처 기업은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겠지만 공통적인 고민거리를 꼽자면 역시 우수인재의 영입일 것이다.

우수인재 확보 부분은 일개 기업이 자체적으로 해결하기에는 너무도 어려운 현실적인 벽이 존재한다. 정부와 산업계 그리고 학교 등이 최우선으로 머리를 맞대고 현실적인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찾아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인적·물적 인프라의 확장성을 극대화 하면서 신약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자체 개발해 구축한 빅데이터와 AI 기술 기반의 신약 개발 플랫폼인 '케미버스'를 기반으로 국내외 기초연구 기관들과의 활발한 공동 연구개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서 현재까지 8개의 파이프라인 확보 및 임상 1상 단계까지 직접 개발할 수 있었다.

바이오벤처 기업이라는 현실적인 연구환경과 소수의 내부 인력으로는 매우 도전적인 R&D 전략이었다. 국내 AI 기반의 신약개발 기업 중에서 최초로 임상 1상에 진입하는 성공적인 성과를 보여줌으로써 케미버스 플랫폼 기술의 가치와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의 우수성을 증명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

-국내 상장 바이오 주식의 시가총액이 기업가치를 제대로 반영한다고 판단하는지

▲ 최근 코스피지수가 3000포인트를 처음으로 돌파하는 등 글로벌 유동성에 힘입어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시장 규모가 급격하게 커지고 있다. 지난 25년간 산업 종사자로 일하며 금융과 실물경기가 항상 유기적인 관계를 맺는 것을 지켜봤다. 선과 후의 순서상의 차이나 시차는 일시적으로 발생하지만 시장은 항상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 같다.

국내 바이오벤처는 지난 10여년간 풍부한 유동성과 정부 정책 등 직간접적인 지원 효과에 힘입어 크게 성장해왔다. 물론 수십년간 바이오 산업에 종사하고 연구개발에 매진해온 국내 연구진들과 기업가분들의 땀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전반적으로 국내 바이오 산업은 현재도 분명 성장하고 있으며 일부 기업들은 빠르게 단계적으로 실적을 구현하고 있다. 바이오 산업은 특히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시간을 갖고 투자가 필요한 자본집약적이며 기술집약적인 산업이다.

결론적으로 국내 상장 바이오 기업의 최근 주가가 현재의 실물경기 및 기업의 실적을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부분은 있다. 그러나 미래의 가치를 평가한다면 지금보다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은 분명 가지고 있다.

-CEO 소개

▲ 윤정혁 대표는 화학과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후 목암생명공학연구소, 한국MSI, 국가과학기술심의회 등에서 이력을 쌓았다. 바이오 산업에 속해 있는 동안 AI 플랫폼 기술의 확장성에 주목했고 2016년 파로스아이바이오를 세웠다. 설립 이후 줄곧 AI 신약 개발 플랫폼 기술의 고도화와 주력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입 등에 공을 들였다. 핵심 기술을 활용해 신약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글로벌 진출에도 역량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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