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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에너지 전환사업 투자 ESG펀드 내놓는다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운송 전범위 투자…'탄소효율' 펀드 동반출시

허인혜 기자공개 2021-01-26 08:16:05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2일 14: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이 에너지 전환 산업에 투자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를 출시한다.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전환기술, 에너지 개발과 운송 등 '에너지 트랜지션'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첫 펀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이달 말 '에너지 트랜지션(가칭)' 펀드를 신규 출시할 예정이다. 에너지 트랜지션은 석탄이나 석유 등 탄소를 유발하는 전통에너지를 신재생에너지 기반으로 변경하는 산업을 통칭한다. 풍력, 수력, 태양광에너지 등 이미 개발된 에코에너지 기술을 포함해 신재생에너지 발굴과 에너지 전환, 신재생에너지 운송 등 에너지 전환사업 전반이다.

국내에 설정된 첫 에너지 전환산업 펀드다. 국내에 설정된 에너지 관련 펀드들은 투자대상 기업의 탄소배출량 등을 따져 투자를 진행했다. 저탄소 기업이나 신재생에너지 생산 기업 등 에너지의 1차적 생산과 소비에 초점을 맞췄다.

현지 자산운용사인 BNP파리바의 모펀드에 투자하는 방식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BNP파리바는 탈탄소, 디지철, 분산화를 중심으로 투자 유니버스를 구성했다. 풍력과 태양광, 바이오연료 등 신재생에너지와 산업에너지 효율화, 친환경 건물, 에너지효율 소재 등의 에너지 기술 기업에 투자한다. 새로운 에너지 운송수단과 저장기술 등도 핵심 투자요소다.


유럽연합 분류체계(지속가능한 산업) 기준에 부합하는 ESG 기업을 우선 선정해 탈탄소, 에너지 디지털화 등을 통해 20% 이상의 수익을 내는 기업을 따로 선별한다. 보텀업과 탑다운 리서치를 병행하고 퀀트 스크리닝으로 최종 투자 대상을 고른다. 투자 대상은 국내외 1200~1400개 기업이다. 전담 ESG팀과 운용팀이 따로 운영된다.

BNP파리바가 공개한 지난해 상반기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선노바 에너지 인터내셔널(SUNNOVA ENERGY INTERNATIONAL INC), 제네락 홀딩스(GENERAC HOLDINGS INC), 발라드 파워 시스템즈(BALLARD POWER SYSTEMS INC) 등을 편입하고 있다. 선노바 에너지 인터내셔널은 태양광 에너지, 제네락 홀딩스는 주거환경 에너지 저장 시스템 등을 개발한다. 발라드 파워 시스템즈는 연료전지 개발사다. 색터별 비중은 산업재가 40%에 육박해 가장 많다.

에너지 트랜지션 산업 전망은 밝게 점쳐진다. 글로벌 환경변화가 큰 이유다. 2021년부터 파리협정과 바이든 정부가 동시에 시작됐다. 올해부터 발효되는 파리협정은 선진국 외의 국가에도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부과해 여태까지의 국제 환경 협약 중 가장 강도가 강하다. 바이든 정부가 출범하면서 핵심 정책안이었던 친환경 에너지가 미국의 주요 투자처로 떠올랐다. 유럽 중심으로 성장했던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중국과 아시아까지 확대됐다.

탄소 효율기업 지수를 따르는 '탄소효율그린뉴딜펀드'도 이달 출시했다. 이 펀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한국거래소가 공동으로 발표하는 'KRX/S&P 탄소효율 그린뉴딜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같은 산업군에서 매출액 대비 탄소 배출량이 적은 기업에 높은 가중치를, 많은 기업에는 낮은 가중치를 부여해 편입 비중을 결정하는 지수다. 코스피 260개, 코스닥 223개 등 총 438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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