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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엔에이치테크, 소부장 특례상장 도전 OLED 소재·장비 개발 속도, 성장성 '탄탄'

오찬미 기자공개 2021-01-26 13:03:45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5일 07: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번주(25~29일)에는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피엔에이치테크가 공모가 산정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와이더플래닛, 레인보우로보틱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아이퀘스트는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피엔에이치테크, 나홀로 수요예측…소부장 특례상장 도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기업인 피엔에이치테크는 28일부터 이틀 동안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총 68만8000주를 공모하며 주당 공모가 밴드는 1만4000~1만7000원으로 제시했다. 공모가 상단 기준 최대 117억원의 자금을 모집한다.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은 다음달 3~4일 진행된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례를 통해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2007년 설립된 피엔에이치테크는 OLED에 사용되는 재료·소재를 개발하고 있는 전문업체다. 반사율을 최소화해 시야각을 개선한 고굴절 광학 소재를 만든다. OLED 소재를 만들기 전 단계의 원료를 제조·납품하고 있다.

대우 오리온전기, 한국 머크, 미국 플렉스트로닉스 등에서 근무했던 현서용 피엔에이치테크 대표는 디스플레이용 전자재료 소재 대부분을 해외에 의존할 당시 OLED 소재 사업에 직접 뛰어들어 1인 벤처로 창업했다.

일본에서 주로 수입하던 소재를 독자적으로 개발해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매출 80% 가량이 소재에서 발생한다. 피엔에이치테크의 2020년 예상 연간 매출액은 83억원, 영업손실은 11억원 규모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193억원,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흑자전환 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기술경쟁력을 눈여겨 본 다수 벤처캐피탈들은 앞서 피엔에이치테크에 잇달아 자금을 조달했다. 아주IB투자(15.85%), 산은캐피탈(5.86%), KB인베스트먼트(4.51%), 대성창업투자(3%), 우신벤처투자(2.10%), HB인베스트먼트(2.25%), 타이거자산운용(2.75%) 등이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아이온자산운용도 피엔에이치테크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총 50억원을 투자해 13.1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첫 ‘빅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300조 몰리며 대흥행

지난주 수요예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 와이더플래닛, 레인보우로보틱스, 아이퀘스크 등은 이번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바이오시밀러 업체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공모액이 5000억원에 가까운 빅딜임에도 지난주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이 800대 1을 넘어서며 대흥행을 기록했다. 총 1010개 기관이 100억6117만6020주를 신청해 경쟁률이 819.76대 1에 달했다. 기관신청 물량은 금액으로 치면 공모가 하단 기준 251조원, 상단기준 321조원에 달한다.

질적으로도 우수하다. 기관들은 공모물량을 조금이라도 더 받기 위해 희망밴드 상단 초과 구간에 대다수 베팅했다. 전체 물량의 100%가 공모가 상단 이상에 신청했다. 상단(3만2000원)엔 19.1%, 상단 초과 구간엔 78.07%다. 덕분에 공모가는 상단인 3만2000원, 공모액은 4909억원으로 확정했다.

공모 파트너인 삼성증권의 역할도 부각됐다. 기관들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저평가돼 있다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린 삼성증권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공모가를 지난해 10월 기준 피어그룹 현황을 기준으로 정했지만, 지난해 12월 코로나19 백신개발 소식으로 셀트리온 등 피어그룹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그만큼 공모가가 저렴해지는 효과가 있었다. 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 주관을 맡은 삼성증권도 100억원이 넘는 수수료 수익을 챙길수 있게 됐다.

와이더플래닛도 IPO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된다. 1400 대 1을 웃도는 경쟁률을 기록해 2021년 공모주 흥행 바톤을 이어받은 것으로 보인다.

기관 대다수가 희망밴드 상단을 뛰어넘는 금액에 주문을 넣어 공모 규모 확대 가능성이 높아졌다. 와이더플래닛이 제시한 희망 밴드는 1만 2000~1만 5000원으로, 공모 규모는 최대 150억원이다.

와이더플래닛의 경우 '데이터테크'라는 사업모델을 인정받은 점이 흥행 열기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와이더플래닛은 사업모델 특례 상장 제도를 활용해 증시 입성을 겨냥한 곳으로, 국내 최초의 프로그래매틱 광고 업체로서의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프로그래매틱 광고는 특정 사용자나 대상, 그룹 등을 타겟팅해 광고 효율성을 높인 방식이다.

로봇 개발사인 레인보우로보틱스도 공모가 희망밴드(7000~9000원) 상단을 웃도는 1만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공모자금은 약 185억~238억원에서 265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 18~19일 양일간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489.9대 1을 기록한 덕분이다. 이는 역대 국내 증시 사상 최고 경쟁률이다. 이전까지 최고 경쟁률은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명산산업(1195대 1)과 코스닥에 상장한 카카오게임즈(1479대 1)였다.

연기금, 은행, 보험사, 자산운용사, 증권사 등 1255곳의 국내 기관이 매입 의사를 밝혔다. 해외 기관도 304곳이 수요예측에 참여했다.

기관 투자자 대부분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공모가 밴드가 기업가치 대비 저렴하다고 봤다. 수요예측에 참여해 가격을 제시한 기관 투자자 중 98%가 밴드 상단을 초과하는 주문을 냈다. 자발적으로 의무보유를 약속한 물량도 전체의 20%에 달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오는 25일과 26일 청약을 진행한다. 청약까지 마무리되면 2018년 이후 세 번째 도전 끝에 증시에 입성하게 된다.

아이퀘스크도 지난 20~21일 진행된 기관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공모가밴드는 9200~1만600원에 제시돼 있다. 미래에셋대우가 대표 주관을 맡았다. 오는 27~28일 청약에 나선다.

아이퀘스크는 ERP(전사적 자원관리)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다. 소기업부터 중견기업까지 ERP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대표 제품은 24년 동안 서비스된 '얼마에요'다. 이 밖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오픈뱅킹 등 다양한 기술을 바탕으로 기업 솔루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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