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2021 VC 기상도]맹두진 에이티넘 부사장 "심사역 충원, 역량 강화"5000억 펀드 최종 클로징, 올해 연간 최대 투자액 돌파 목표

임효정 기자공개 2021-01-27 08:10:16

[편집자주]

지난해 벤처투자시장은 펀딩 6조원 시대를 여는 새 역사를 썼다.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위기를 만났지만 벤처투자시장에는 오히려 기회가 됐다. 예기치 못한 팬데믹은 그간 예측해왔던 산업의 변화를 앞당기는 촉매제 역할을 하기에 충분했다. 벤처투자시장이 급격히 커지며 벤처캐피탈(VC) 업계의 위상도 한층 높아졌다. 시장의 중심에 선 하우스를 통해 올해 벤처투자 전망과 그에 따른 전략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6일 07: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이하 에이티넘)가 올해 벤처투자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다. 올 1분기 안에 5000억원대의 벤처펀드를 최종 클로징할 예정이다. 그간 조성한 펀드 가운데 가장 큰 사이즈로, 국내 벤처조합 규모 기록을 또 다시 경신한다.

초대형 펀드를 운용하는 만큼 인력을 충원해 매니지먼트 역량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투자 영역을 넓히는 동시에 기존 투자섹터에 대해 깊이를 더하겠다는 복안이다.

◇벤처펀드 5000억 시대 개막, 올 1분기 클로징 예정

에이티넘에 있어 2020년은 신규 펀드레이징에 집중한 해였다. 3년 전 조성한 3000억원대 대형 펀드가 대부분 소진됨에 따라 신규 펀딩에 나섰다. 지난해 말까지 조성한 펀드 규모는 4669억원이다. 벤처캐피탈 업계에서 처음으로 4000억원대 펀드를 조성하며 지난해 펀드레이징 1위 하우스로 꼽혔다.

맹두진 에이티넘 부사장(사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벤처투자시장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펀딩 뿐 아니라 투자, 회수에 있어 모두 선방했다"며 "특히 특정 분야에 쏠리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회수 성과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에이티넘은 지난해 펀딩과 함께 투자, 회수 부문에 있어 의미 있는 성과를 얻었다. 지난해 11월 1차 클로징 이후 빠르게 투자에 나서며 1000억원 가까이 집행을 완료했다.

회수 실적은 2000억원을 넘겼다. 회수 원금의 3배가 넘는 수치다. 포트폴리오 5곳 이상이 IPO에 성공하면서 회수실적을 끌어 올렸다. 고바이오랩, 프리시젼바이오 등 바이오 뿐만 아니라 소부장 기업인 비나텍과 디지털콘텐츠 영역의 카카오게임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르게 회수 실적이 나타났다. 주요 포트폴리오에서 적게는 5배에서 많게는 12배의 멀티플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 의미 있는 기록이 예상되는 한 해다. 1분기 내에 5000억원 규모 펀딩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확보한 실탄으로 투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에이티넘은 연간 1400억원 안팎의 투자를 해왔다. 5000억원대 펀드를 조성한 만큼 그간 연간 투자액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역시 IPO를 준비 중인 포트폴리오가 다수다. 해외 포트폴리오 가운데 성공적인 회수가 기대되는 곳은 버클리라이츠(Berkeley Lights)다. 버클리라이츠는 미국의 정통 바이오 기업으로 지난해 하반기 나스닥에 신규 상장했다. 에이티넘이 투자한 시점은 2018년으로 비교적 단기간에 멀티플 8배 이상의 성공적인 회수 실적이 예상된다.

◇투자 조직 키운다…심사역 대폭 충원

에이티넘은 올해 펀드 매니지먼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 인력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펀딩 사이즈가 커지면서 인력 확대에 대한 필요성도 높아졌다. 지난해 에이티넘의 운용자산(AUM)은 1조원을 돌파했다. 현재 에이티넘 내 전문 심사역은 13명 수준이다. 20명까지 투자 인력을 확대하는 것이 올해 목표다.

맹 부사장은 "AUM이 1조원을 넘은 만큼 운용 역량을 높이기 위해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며 "다음 세대를 짊어지고 갈 수 있는 심사역을 채용해 향후 에이티넘의 주춧돌로 성장시키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력 충원으로 투자 커버리지도 확대할 계획이다. 에이티넘은 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종산업을 연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포트폴리오를 쌓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신약개발 기업인 심플렉스, 패션테크기업인 브랜디, 온라인 스트리밍서비스를 제공하는 왓챠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맹 부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산업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새로운 사업분야가 계속 생기고 있다"며 "심사역 충원으로 인해 새로운 영역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하는 동시에 기존 관심 섹터에 대해 깊이 있는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