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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츠, 조달 파트너 ‘구관이 명관’...노무라 ‘굳건’ IPO·회사채 파트너, 유상증자도 '동행'…두터운 신뢰 기반 '윈윈' 노림수

최석철 기자공개 2021-01-28 13:05:51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6일 14: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리츠가 IPO(기업공개)를 함께한 하우스를 거의 그대로 유상증자 파트너로 삼았다. 대부분 국내외 굴지의 IB인 만큼 실력 측면에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롯데리츠가 앞으로도 자본시장을 자주 찾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파트너사와 돈독한 신뢰 관계를 쌓아가는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과 오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노무라증권의 존재감 역시 여전하다. 롯데리츠의 주요 딜은 물론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의 핵심 딜에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있다. 대부분의 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윈윈(win-win)의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3475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자본시장 단골 손님 예약

롯데리츠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3475억45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2개점(중동점, 안산점), 마트 2개점(계양점, 춘천점), 프리미엄 아울렛 1개점(이천점), 물류센터 1개점(김포점)을 매입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번 유상증자 대표 주관은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노무라금융투자가 맡았다. 인수회사로 KB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가 참여한다. 롯데리츠는 이 증권사 6곳과 잔액인수 계약을 맺어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할 자금을 사실상 100% 확보했다.

이들 증권사는 2019년 10월 롯데리츠가 코스피에 상장할 때 주관·인수업무를 맡은 증권사와 대동소이하다.

당시 한국투자증권과 노무라금융투자, 홍콩상하이증권(HSBC) 서울지점이 공동 대표주관을 맡았고 KB증권과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가 인수단으로 활약했다. 이번 유상증자 주관사단과 비교하면 홍콩상하이증권 서울지점 대신 미래에셋대우가 새로운 파트너로 등장했다.

롯데리츠는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358대 1을 기록하며 당시 상장리츠 사상 최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직전 홈플러스리츠의 상장 무산으로 시장 분위기가 마냥 우호적이지 않던 상황에서 거둔 성과였다.

롯데그룹의 리테일 부동산이 우량하다는 점도 있었지만 주관사단이 국내외에서 세일즈 역량을 한껏 뿜어낸 덕분이다. 이번 유상증자 과정에서 주관사·인수사를 기존과 거의 동일하게 유지한 이유 역시 이들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확인한 데다 이미 롯데리츠의 장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리츠와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하나금융투자의 인연은 더 이전부터 이어지고 있다. 롯데리츠가 2019년 7월 첫 공모채를 발행할 때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공동 대표주관을, KB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인수업무를 맡았다.

롯데쇼핑으로부터 1조629억원에 해당하는 부동산을 양도받은 직후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시장성조달에 나선 첫 발걸음이었다. 이 역시 당시 모집액 1700억원에 7600억원의 주문을 받아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롯데리츠와 파트너사의 끈끈한 신뢰관계는 윈윈(win-win)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롯데리츠는 이후 중장기적으로 꾸준한 추가 자산편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자본시장을 찾는 발길 역시 꾸준할 전망이다. 그때마다 롯데리츠는 든든한 아군을, 하우스 입장에서는 꾸준히 장기 고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노무라증권과 끈끈한 인연 지속...주요 계열사 메인 딜 참여 꾸준

특히 노무라금융투자는 롯데리츠뿐 아니라 롯데그룹의 주요 기업금융 딜에 빠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노무라금융투자는 일본 노무라증권의 한국 지점으로 2009년 설립됐다.

노무라증권이 롯데그룹이 지분과 사업 모든 측면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일본에 기반을 뒀다는 점은 물론 영국과 미국, 중국 등에 걸친 탄탄한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했다는 점에서 꾸준한 파트너십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뒤를 이어 장남 신유열씨가 노무라증권에서 10년 가까이 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오너일가와 노무라증권의 인연 역시 끈끈하게 이어지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롯데지주와 롯데쇼핑, 롯데케미칼, 호텔롯데 등 롯데그룹의 핵심 계열사의 메인 딜에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2006년 롯데쇼핑 상장 주관업무를 비롯해 2011년 1조원 규모의 해외 전환사채(CB) 발행, 호텔롯데의 사무라이본드 발행과 상장 자문 등을 맡은 바 있다. 2018년 롯데지주 설립 이후 진행한 첫 해외 투자설명회 역시 노무라증권이 담당했다. 최근에는 롯데케미칼의 일본 JSR 엘라스토머 사업부 인수업무를 주관하고 있다.

딜뿐 아니라 롯데그룹은 매년 노무라증권을 불러 경제현안 등에 대해 들어보는 자리를 정기적으로 갖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VCM(사장단 회의)에서도 노무라증권의 ‘포스토 코로나’ 전략을 청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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