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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2회차 RCPS 상환권 행사 셈법은 중장기관점 접근할듯, 올해는 미행사 가닥… FI 대상 1회차는 분할상환 진행중

이윤재 기자공개 2021-02-01 10:53:34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7일 11: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건설이 과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발행한 2회차 상환전환우선주(RCPS)의 상환권 행사 가능시기가 조만간 도래한다. 앞서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조달한 1회차는 이미 분할 상환이 진행 중이다. 다만 2회차 RCPS는 모회사를 상대로 발행한 만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권리행사를 저울질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이 2016년 발행한 2000억원 규모 2회차 RCPS가 올해 4월부터 상환권 행사가 가능해진다. 해당 RCPS 상환권은 투자자인 ㈜한화가 아닌 한화건설이 보유하고 있다. 배당가능이익 1조원 이상을 보유한 경우에 상환권을 행사할 수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 2014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RCPS를 발행했다. 두 건 모두 한화건설이 상환권을 확보하면서 재무제표상 자본으로 분류됐다. 먼저 1회차에서는 4000억원 규모로 이뤄졌다. 여러 금융기관들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 레콘이 해당 RCPS를 전량 인수했다.

이후에도 2016년 모기업인 ㈜한화를 상대로 2000억원어치 2회차 RCPS를 신규 발행했다. 한화건설은 당시 2000억원에 달하는 한화생명보험 주식(3058만5795주)을 ㈜한화로부터 매입하고 반대급부로 RCPS를 발행했다. 실질적 현금변동은 없지만 RCPS발행과 한화생명보험 지분 평가 등이 더해져 부채비율은 떨어진 효과를 봤다.

그동안 1회차 RCPS는 두 차례 연장을 진행하며 분할상환이 이뤄졌다. 첫 번째 만기가 도래했던 2017년 3년을 추가로 만기를 연장했다. 지난해 6월에는 다시 만기를 3년 연장한 2024년으로 바꿨다.

만기 연장 때마다 한화건설은 1000억원씩 분할 상환을 진행했다. 현재 남은 1회차 RCPS는 2000억원어치다. 절반 가까이 상환을 하면서 RCPS 발행 당시 ㈜한화가 내놓은 한화케미칼(현 한화솔루션) 주식에 대한 담보설정도 해지됐다.

분할상환을 진행하면서 실질적으로 배당 부담을 덜었다. 한화건설은 2015년부터 꾸준히 배당을 진행했는데 우선주 배당에 국한됐다. 2015년 251억원을 시작으로 해마다 배당을 진행했다. 2019년까지 5년간 중간배당을 포함한 누적 우선주 배당금 규모는 954억원에 달한다. 배당률은 연도별 편차가 있지만 3% 중반대부터 8%에 달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중간배당은 실시되지 않았다.

2회차 RCPS도 상환권 행사가 가능해지지만 1회차 RCPS와는 흐름이 다를 것으로 보인다. 자금지원 때만해도 한화건설 재무개선이 목적이 컸던 만큼 향후 재무현황과 연동해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한화건설은 2018년부터 흑자전환하며 턴어라운드해 이제 3년차 흑자에 접어든 상황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이라크 BNCP 현장 공사지연을 주택부문 호조가 상쇄했지만 전반적으로 외형은 둔화됐다. 다만 캡티브 물량 등이 더해져 수익성은 개선된 양상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2회차 RCPS에 대한 상환권 행사가 가능해지게 된다"며 "당장 올해는 상환권 행사 계획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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