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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 워치]서강현 현대차 부사장, 친정 복귀 데뷔전 눈길CFO 부임 후 첫 외부행사, 실적 및 전망 상세 설명·애널리스트 질의응답 참여

김경태 기자공개 2021-02-01 10:54:22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7일 13: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자동차는 2021년도 임원인사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교체했다. 현대제철의 재무수장을 맡던 서강현 재경본부장(부사장)이 승진과 동시에 친정으로 복귀했다. 그는 친정으로 돌아온 뒤 첫 외부 행사인 컨퍼런스콜에 참여해 주요 내용 설명을 맡았다. 애널리스트의 질문에도 노련하게 대처하며 행사를 순조롭게 마무리했다.

현대차는 26일 작년 연간 실적 발표 컨콜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서 부사장, 구자용 IR담당임원(전무), 이철곤 IR팀장(상무), 이형석 현대캐피탈 재무실장(상무) 등이 참석했다. 사측에 따르면 직전 CFO였던 김상현 통합원가사업부장(부사장)은 참여하지 않았다.

컨콜 참여 임원 중 서 부사장에 이번 행사는 의미가 남달랐다. 그는 작년 12월 인사에서 현대차 CFO로 내정됐다. 전날 컨콜이 재무수장으로 나선 외부 행사 '데뷔전'이었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부터 업무 장악에 속도를 내면서 컨콜도 집중적으로 대비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그는 과거 현대차 재무라인에서 줄곧 성장했고 재무·회계 사정에 밝은 만큼 업무를 하는데 큰 지장은 없었다고 알려졌다.

서 부사장은 2012년12월 정기임원인사에서 현대차 이사대우로 승진했다. 그 뒤 경영관리실장, 회계관리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4년12월에는 이사, 2017년12월에는 상무로 올라섰다. 2018년12월에는 전무가 되며 고속승진했고 차기 CFO로 양성됐다. 그러다 2019년1월부터 현대제철의 재경본부장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한 뒤 친정으로 복귀했다.


현대차그룹은 2018년말부터 주주친화 경영을 위해 주요 상장 계열사 IR부서를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변경했다. 이전에는 CFO가 컨콜의 전면에 나섰지만 IR부서가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다만 컨콜 내용 특성상 CFO의 참여는 지속되고 있다. 이런 업무 구조를 고려해 서 부사장 역시 컨콜에서 제한적인 역할을 맡았다.

행사에서 이 상무가 먼저 작년 실적의 전체적인 내용을 발표한 뒤 서 부사장이 등판했다. 그는 실적과 향후 전망에 대한 보다 상세한 설명을 맡았다. 이때 "작년 3분기 일회성 비용(엔진품질비용)을 제외한 실질 이익은 전년 대비 두자릿수 개선되며 지속적 펀더멘털 개선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 SUV와 제네시스를 중심으로 믹스개선, 아이오닉5 출시 등 중장기 전동화 리더십 확보, 주주환원 정책 등도 밝혔다.

컨콜에 참여한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질의에도 직접 답했다. 행사에서 질문한 애널리스트는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권순우 SK증권 연구원,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3명이다. 이 중 이 연구원과 정 연구원의 질문에는 구 전무가 답했다. 서 부사장은 권 연구원이 질의한 올 자동차부문 투자 계획과 유동성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현대차는 작년 코로나19 위기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10% 이상 증가한 8조4000억원의 투자금액을 집행했다. 올 투자금액은 작년보다 6%가량 확대한 8조9000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설비투자(CAPEX)와 R&D, 미래 전략 투자에 각각 4조5000억원, 3조 5000억원, 9000억원을 지출할 예정이다.

서 부사장은 "작년말 기준 자동차 부문 12조원 수준 현금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투자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 강조했다. 다만 그는 "올해까지는 이런 적극적 투자가 수익성 회복 속도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주주환원과 관련해서는 "전년 동등 수준 이상의 배당을 추진할 계획으로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하여 중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 방향성은 변함이 없다"며 "미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투자 재원 확보 측면을 고려하여 유연한 정책을 운영해 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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