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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 내달 대출 서비스 시동 DSR 규제 탓 스탁론 취급 한계, 카드론 등 대안 모색

이장준 기자공개 2021-01-29 07:41:43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8일 10: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C카드가 기존에 취급하지 않았던 대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신사업으로 주식매입자금대출(스탁론) 상품을 만들었으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맞추기 어려웠던 탓이다. 카드 결제 프로세싱 일변도에서 벗어나 수익원 다각화에 시동을 건 모양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BC카드는 이르면 다음달 대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그동안 BC카드는 여타 전업계 카드사들과 달리 현금서비스(카드 단기대출), 카드론(카드 장기대출)을 취급하지 않았다.

대출서비스 시작은 신사업인 스탁론과 연관이 깊다. 스탁론은 고객의 증권계좌를 담보로 주식매입자금을 대출해주는 연계신용서비스다. BC카드는 지난해 5대 전략과제 중 하나로 스탁론을 삼고 지난달 상품을 만들어 취급하기 시작했다. 최근 개인 주식 투자자가 늘어나면서 스탁론 수요도 커진 상황이다.

하지만 취급액은 '제로(0)'로 알려졌다. DSR이 걸림돌로 작용한 탓이다. DSR은 대출자의 소득에서 모든 대출의 원금과 이자 상환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금융당국은 2019년부터 제2금융권에도 가계대출을 내줄 때 DSR을 점진적으로 적용키로 했다. 우선 카드사는 올해 말까지 평균 DSR 비율을 60%로 맞춰야 한다.

스탁론은 고객의 증권계좌를 담보로 잡아 안전한 상품이지만 DSR이 높게 책정돼 부담이다. 고객 상당수가 자산은 많은데 소득 증빙이 어려운 전문투자자, 자영업자이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DSR은 신용평가사(CB사) 소득 추정 모델을 활용하는데 스탁론의 경우 1~3억원씩 주식 담보를 받으며 고DSR 고객군으로 분류될 때가 많다"며 "가계 대출 잔액이 적을수록 평균 DSR 규제를 맞추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고(高) DSR 상품인 스탁론을 취급하면서 규제를 준수하려면 다른 대출서비스도 병행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BC카드 관계자는 "신사업 테스트 차원에서 스탁론을 소규모로 취급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다양한 방법으로 DSR 규제를 충족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BC카드는 대금의 결제업무를 수행하는 매입업무와 카드사에 신용카드 발행·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주로 영위하고 있다. 카드 결제 프로세싱에 해당하는 매입업무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지난해 3분기 BC카드의 매입업무수익은 2조2043억원으로 전체 영업실적의 87.1%를 차지했다. 그외 서비스, 부가사업, 회원서비스 등 수수료가 부 수익원이다.

그런데 가맹점 수수료의 지속적인 인하, 우대 가맹점 적용 범위 확대로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BC카드의 순이익은 723억원으로 1년 전보다 27.1% 줄었다. 신사옥 취득, 차세대시스템 도입 등 일회성 비용 지출을 감안해도 타격이 작지 않았다. 특히 매입업무수익은 1년 전보다 674억원 감소했다.

본업의 수익성 악화에 대비해 수익원 다각화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스탁론을 비롯해 QR코드를 이용한 무인결제 서비스 사업,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 해외 인프라 사업도 준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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