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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운용, 트랙레코드 '자신감' ESG펀드 마케팅 본격화 ESG1등주펀드 2020년 수익률 50% 상회…판매사 확대 '드라이브'

이효범 기자공개 2021-01-29 08:06:12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8일 08: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B자산운용이 지난 2년간 ESG펀드를 운용해 쌓은 자신감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KTB운용은 ESG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2019년 처음으로 관련 펀드를 조성, 지난해 펀드 수익률이 큰폭으로 상승하면서 판매사들의 관심도 커졌다.

theWM에 따르면 'KTB ESG1등주증권투자신탁[주식]'의 2020년말 기준 1년 수익률은 51.11%로 나타났다. 유형수익률(30.21%)과 벤치마크(BM)(32.52%)를 훌쩍 상회하는 수치다. 이 펀드의 BM은 코스피200 지수다.

KTB ESG1등주펀드는 전통적인 재무적 요소와 함께 비재무적 요소인 ESG를 반영해 편입 종목을 선별한다. 세부적으로 중대형 성장주·가치주 가운데 ESG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는 기업을 70% 이상 편입하고, 나머지 재산을 주주권 행사를 통해 주주가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한다.

종목 선정 과정에서 자체 리서치와 함께 외부 ESG 전문 분석 기관인 서스틴베스트의 리서치 및 컨설팅 서비스를 활용한다. 이를 토대로 ESG 문제를 해결하는 사업모델을 가진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한다. 글로벌 스탠더드나 도덕적 가치에 위배되는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은 투자대상에서 제외한다.

*KTB ESG 1등주 펀드 2020년 수익률 추이

지난해 12월 1일 기준 펀드 내 편입된 주요 종목은 삼성전자(펀드내 편입비중 24.59%), SK하이닉스(7.04%), LG화학(4.19%), 엔씨소프트(3.55%), SK케미칼(2.7%) 등이다. 삼성전자 편입 비중이 전체 신탁재산 중 4분의 1을 차지하면서 펀드 수익률 개선에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3분기까지도 5만원 대에 머물렀으나 4분기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연말께 8만원을 넘어섰다. 올해 초 9만원 선 마저 돌파했다가 다시 주춤하는 상황이다. KTB ESG1등주 펀드의 수익률이 큰폭으로 개선된 시기도 삼성전자 주가가 급등한 시기와 맞물린다.

KTB ESG1등주펀드는 2019년 3월 설정됐다. KTB자산운용은 당시 기관투자가들의 ESG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펀드를 설정했다. 펀드명은 지금과 달리 KTB지배구조1등주펀드였다. 지난해 운용전략을 좀더 명확하게 드러내기 위해 KTB ESG1등주펀드로 이름을 바꿨다.

KTB자산운용은 펀드를 설정 초기에는 마케팅 보다는 트랙레코드 쌓기에 주력했다. ESG펀드 운용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펀드 설정 초기 자금모집이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 고유재산 50억원을 투입해 운용에 돌입했다. 그 결과 펀드 수익률이 점차 향상되면서 올해부터 마케팅을 본격화한다.

최근까지 주력 판매사는 계열사인 KTB투자증권과 국민은행이다. KTB ESG1등주펀드의 설정액은 79억원이다. 지난해 12월 중순까지 설정액은 50억원 대에 그쳤으나 연말께 자금 유입이 이뤄졌다. KTB자산운용은 올해 이 펀드의 판매사를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다.

KTB자산운용 관계자는 "KTB ESG1등주 펀드의 성과는 국내 ESG펀드 중에서 탑티어 수준"이라며 "2019년까지만 해도 ESG펀드 운용 레코드가 없었는데, 당시 시장 확대를 예상하고 론칭했던 펀드"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양호한 수익률을 내면서 은행, 증권사 등으로 판매사들 사이에서 판매 니즈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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