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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맥주, 몸집 불리기로 예비심사 승인 '노크' 매출 증가로 양조장 증설 앞당겨…최대 2000만L 생산 가능

남준우 기자공개 2021-02-02 13:26:38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9일 06: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주맥주가 2021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몸집을 불리고 있다. 수요 증가로 생산량이 배로 늘어나 양조장 저장 탱크가 부족해졌다.

양조장 증설 일정을 앞당겼다. 오는 2월 최대 생산량을 달성할 수 있는 증설 공사가 마무리된다. 저장 탱크 증가로 공급 부족 현상을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에 이어 BBQ와 업무 계약을 체결해 납품처를 다양하게 두고자 한다. 피어그룹 후보자 보스턴비어컴퍼니를 벤치마킹한 행보다.

◇2월 양조장, 파일럿 설비 공사 완료

제주맥주는 작년 11월 23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대신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으며 상장 예정 주식수는 5599만5890주다. 이중 836만2000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최근 실적이 빠르게 상승 중이다. 2019년 매출 147억원, 영업손실 91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3분기까지 매출 242억원으로 2019년을 넘어섰다. 영업손실도 22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4분기에도 손실 폭이 더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맥주는 작년 상반기 140억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하면서 브랜드 론칭 후 3년 만에 누적 투자금 600억원을 달성했다. 투자금 대부분을 양조장 증설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결과물이 예상보다 빨리 나온다. 제주맥주는 설립 당시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약 8000㎡ 규모 부지를 10억원에 매입했다. 이후 2019년 인근 지역에 추가로 비슷한 규모를 23억원에 매입해 최대 2000만L의 저장 탱크를 놓을 수 있는 부지를 확보했다.

유럽 1위의 양조장 설계업자 비어베브의 컨설팅을 받아 총 네 단계로 나눠서 목표치인 2000만L에 도달하고자 했다. 2019년 300만L에서 1200만L로 증설했다.

2020년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자 증설 계획을 세 단계로 압축했다. 2월 중으로 목표액 2000만L 달성을 위한 3단계 증설 작업을 완료한다. 기존 생산량의 2배 규모인 연간 4000만캔(500ml 캔 기준) 생산이 가능하다.

시제품 테스트를 위해 필요한 파일럿 설비도 별도로 증설했다.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하기 위해 한번 생산 공정을 돌리는 것을 '담금'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한 담금에 평균적으로 6000L를 생산해왔다.

그동안은 풀 케파(Full Capacity)로 생산하지 않아 저장 탱크 시설에서 파일럿 테스트가 가능했다. 하지만 작년부터 생산량이 급격히 증가하며 파일럿 테스트를 시행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졌다.

파일럿 설비를 따로 구축한 이유다. 2월 공정을 효율적으로 설계한 파일럿 설비도 완공된다. 한 담금에 최대 1000L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압축적인 테스트가 가능한 '미니어쳐 양조장'인 셈이다.
<제주맥주 양조장 증설 현장>

◇납품처 다변화…BBQ 협업

설비 확충과 더불어 납품처 다변화도 꾀하고 있다. 지난 25일 제주맥주는 제네시스BBQ 본사에서 최근 송파구 문정동 제너시스BBQ 본사에서 3월 중 BBQ 스테디셀러 황금올리브 치킨에 어울리는 프룻 에일 맥주 협업 제품 출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편의점 입점에 이은 행보다. 제주맥주는 작년 3월 국내 5대 편의점에 전 제품 입점을 완료했다. 2018년 4월 GS25, CU에 이어 2019년 12월 미니스톱과 세븐일레븐, 2020년 3월 이마트24에 입점했다.

양조장 증설과 더불어 유통망까지 점진적으로 확보하면서 몸집 불리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기업가치(밸류) 산정을 위한 피어그룹 유력 후보자 보스턴비어컴퍼니를 벤치마킹해 설립 초기부터 전략적으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제주맥주 관계자는 "보스턴비어컴퍼니도 1984년 생산을 시작한 이후 유동인구가 많은 할인마트 등을 위주로 공급을 시작했다"며 "양조장 증설로 증가하는 생산량을 뒷받침하고 고정 유통망 확보로 접근성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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