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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시장 분석]증권업 점유율 '약진'…신영증권 수익률 '선전'[업권별 분석] 증권업 적립금 50조 돌파, 점유율 20%대 유지…IRP 적립금 48.59% 확대

정유현 기자공개 2021-02-01 13:13:11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8일 15: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0년 증권사들이 퇴직연금 시장 점유율 20% 유지에 성공했다. 점유율이 은행업(51.7%), 보험업권(27.8%)에 밀리지만 2019년 처음으로 20%를 달성한 후 매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실적 기여도는 개인형 퇴직연금 (IRP)이 높았고 확정기여형(DC)도 비중을 확대하며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확정급여형(DB)은 적립금 규모는 커졌지만 비중은 비중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증권업권 사업자 중 가장 눈에 띈 곳은 신영증권이다. 적립금 증가 규모는 미미했지만 DB와 DC, IRP 모든 유형에서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증시 호황에 따라 퇴직연금 수익률이 개선된 가운데 타사 대비 원리금비보장형 상품 비중이 높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 증권업 적립금 50조 돌파·점유율 2년 연속 20%대…IRP 중심 성장

더벨이 은행·보험·증권 등 퇴직연금 사업자 43곳이 공시한 퇴직연금 적립금을 분석한 결과 2020년 증권업권 사업자 14곳의 총 적립금은 51조653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말 (43조6082억원)보다 8조448억원(18.45%) 증가했다.
자료 :금융감독원
증권업권의 퇴직연금 시장 내 점유율은 20.5%로 전년 말 대비 0.5%포인트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은 2017년 17.5%를 기록한 이후 매년 소폭 증가해 2019년 처음으로 '점유율 20%' 달성에 성공한 바 있다. 2020년에도 자산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보인다. DB,DC, IRP 모든 유형에서 자금이 유입된 점이 성장을 이끌었다.

제도별로는 DB형이 한 해 동안 3조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되며 가장 큰 적립금 규모를 유지했다. DB적립금은 33조6076억원으로 2019년 말보다 3조5983억원(11.99%) 증가했다. 통상적으로 DB형 적립금 규모는 연중 퇴직자가 발생해 줄어든 뒤 연말에 다시 늘어나는 편이다. 하반기부터 연말까지 자금이 유입되며 30조원을 유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DC형은 전년 대비 1조9792억원이 유입되며 적립금이 10조원을 돌파했다. 규모가 커지며 전체 유형 중 차지하는 비중도 20%를 넘겼다.

매년 IRP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증권업권 IRP적립금은 7조5446억원으로 전년대비 48.59% 증가했다. 증권업권 내 IRP 비중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IRP 비중은 14.61%로 지난 2016년 (9.4%), 2017년 (9.8%), 2018년 (10.46%), 2019년(11.64%) 이어 증가 흐름을 유지했다. 증권사들은 IRP 가입대상이 확대된 2017년 이후 세제 혜택 등의 강점을 내세우며 IRP 마케팅을 강화한 영향에 매년 적립금이 증가추세다.

사업자별로는 안정적인 캡티브 마켓을 주무대로 삼고 있는 현대차증권이 1위 자리를 지켰다. 2019년 말 대비 1조3267억원을 추가로 적립하면서 적립금 총계가 13조6578억원으로 집계됐다. DB형에서 1조865억원, DC형에서 290억원, IRP에서 2112억원이 유입됐다. DB형의 적립금이 12조6837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DB형 적립금 중에서 80% 가량이 계열사 자금이다.

뒤를 이어 미래에셋대우가 적립금 13조440억원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증권과의 적립금 차이도 6138억원으로 좁혀졌다. 적립금 규모는 2위지만 2조5879억원이 유입, 1년 간 가장 많은 자금을 모은 사업자다. DB형 (6918억원), DC형(9315억원), IRP(9645억원)이 유입됐다. 미래에셋대우의 DC와 IRP의 준수한 수익률에 따라 업권이 다른 은행과 보험사에서 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로 연금을 이전한 고객도 큰 폭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

IRP 중심으로 퇴직연금 시장에 참여한 한국포스증권은 557의 적립금을 모았다. 2020년 12월 18일 기준 가입자수는 1만5000명, 평가자산은 480억원 수준이었다. IRP 중심으로 적립금 규모를 점차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 증시 호황에 신영증권 모든 유형 수익률 1위 차지

제도별로 살펴보면 증권업권의 DB형(2.11%), DC형 (6.28%), IRP(5.73%)로 모든 유형에서 전체 평균을 상회하는 성적표를 받았다. 모든 사업자들이 모든 유형에서 플러스(+)수익률을 기록했다.

증권업권 수익률 측면에서 선전한 곳은 신영증권이다. DB (3.70%), DC (9.98%), IRP (10.40%)로 모든 유형에서 1위를 차지했다. 증시 변동성이 커졌던 2020년 상반기까지 신영증권은 원리금 비보장 상품 비중이 높았던 영향에 수익률 꼴찌를 기록한 바 있다.

신영증권의 퇴직연금은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기타파생결합사채(DLB), 저축은행 예적금 등을 담는 원금 보장상품보다 펀드에 투자하는 원리금 비보장상품에 집중된 편이다. 원리금 비보장형 수익률은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원리금 보장형과 달리 주식 등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신영증권의 퇴직연금 포트폴리오는 증시 상황이 수익률에 영향을 받을 수 없는 구조로 하반기 증시가 반등에 성공하며 수익률이 반전됐다. 신영증권의 원리금 보장형의 수익률은 DB(1.92%), DC(1.75%), IRP(1.52%)로 1% 수준인 반면 원리금 비보장형의 수익률은 DB(7.06%), DC(11.94%), IRP(11.97%)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각 유형별로 2위는 DB는 대신증권 (2.56%), DC는 미래에셋대우(7.90%), IRP는 한국투자증권(7.57%)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유형별 수익률 최하위는 DB는 한화투자증권(0.0%), DC는 현대차증권 (3.72%), IRP는 한국포스증권(0.00%)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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