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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英 세인즈베리 투자 ‘IB·WM’ 모두 웃었다 고유계정 140억, 자사고객 70억 배당·차익 '두둑'...신한PWM 등도 셀다운물량 인수

김시목 기자공개 2021-01-29 13:06:00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8일 10: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영국 세인즈베리(Sainsbury) 물류센터 매각으로 하우스·WM고객 모두가 '윈윈'했다. 딜 소싱 과정에서 상당 물량을 언더라이팅(인수)해 자기자본 투자와 셀다운 등을 병행한 전략이 탁월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LB자산운용과 손잡고 투자했던 영국 소재 프라임급 물류시설을 올해 1월에 성공적으로 매각했다. 3년 6개월간 운용을 끝으로 매각을 완료하면서 약 36%(제보수, 세금 차감 전)의 매각차익 수익률을 거둘 전망이다.

세인즈베리 물류센터를 매입한 시기는 2017년이다. 영국 핵심 물류지역 '골든 트라이앵글(Golden Triangle)' 내 위치한 프라임급 시설로 영국의 간판 슈퍼마켓 체인 세인즈베리와 2038년까지 장기 책임임대차계약이 체결돼있는 등 안정성, 수익성에 기대를 걸었다.

당시 KB증권과 LB운용은 총 17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베팅해 물류센터를 사들였다. 900억원은 선순위 대출, 나머지 800억원을 증권사와 운용사가 책임졌다. KB증권은 절반 가량인 400억원을 전부 인수했다. LB자산운용 부동산펀드 비히클(Vehicle)을 활용했다.

KB증권이 투자한 400억원은 하우스 안에서 다시 셀다운(재매각) 등의 과정을 그쳤다. 140억원은 IB 북(book)을 이용해 직접투자한 가운데 70억원 가량은 WM 리테일을 통해 고객들에게 팔았다. 잔량은 신한금융투자 PWM센터 등 복수 투자자가 가져갔다.

올해 매각을 완료한 세인즈베리 물류센터의 매도가는 약 20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300억원 안팎의 차익을 거두면서 에퀴티투자를 단행한 KB증권과 LB자산운용은 적잖은 수익을 챙겼다. KB증권이 책임진 400억원 역시 40%에 달하는 수익률을 3년만에 올렸다.

특히 KB증권이 IB와 WM을 통해 물량을 나누면서 두 조직이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냈다. 회사가 태운 140억원은 물론 WM 리테일을 통해 가입한 고객들 역시 40%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올렸다. 고객이 1억원을 투자했으면 3600만원 가량 차익으로 계산된다.

KB증권의 이번 대체투자는 치열한 소싱 경쟁, 코로나19 여파 등의 불안감 속에 일궈낸 성과다. 2019년 독일 DHL 물류센터 포트폴리오를 매각, 2020년 영국 워터사이드 하우스 빌딩, 미국 뉴욕 소재 위워크 본사 등 레코드를 성공적으로 쌓아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리테일 고객 입장에서 보면 매년 7% 가량의 배당수익률에 캐피탈게인(자본이익) 36%를 감안하면 투자금 절반을 수익으로 낸 셈”이라며 “IB에서 딜을 소싱해 자사 고객들에게도 공유하는 등 하우스 지향점이 제대로 녹아든 사례”라고 말했다.

KB증권은 올해 국내외 대체투자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거듭 강화하고 있다. 최근 준법감시인 출신 변호사를 대체금융본부장(윤법렬 상무)으로 발탁한 점도 연장선이다. 윤 상무는 로펌 출신 변호사로 글로벌사업부와 해외대체투자부를 거친 대체투자 전문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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