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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2021 출사표]올리패스 "비마약성 진통제, 상반기 L/O 목표"정신 대표 "OPNA 플랫폼 기술 입증에 주력…후속 파이프라인 투자도 확대"

이아경 기자공개 2021-01-29 08:09:23

[편집자주]

제약바이오를 향한 자본시장의 열기가 사그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는 여기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빅파마를 꿈꾸는 국내 바이오텍들의 숫자도 급증하고 있다. 이들이 어떤 사업개발 전략과 R&D 신기술을 가지고 도전에 나설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더벨은 새해를 맞아 주요 제약바이오업체 CEO들의 생각을 들어보기로 했다.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8일 14: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06년 설립된 올리패스는 리보핵산(RNA) 치료제 개발 기업이다. 독자적으로 고안한 RNA 치료제 개발 플랫폼 OPNA(올리패스 PNA)를 내세워 2019년 코스닥에 기술특례로 상장했다. 올리패스 PNA로 개발한 유전자 치료제는 침투력이 높아 유해한 단백질 합성을 억제하는 특성을 갖는다.

올해 정신 올리패스 대표는 가장 앞선 신약 후보물질인 비마약성 진통제의 기술이전 성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당뇨성 망막증 점안액 치료제 등 후속 파이프라인에 대한 전임상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다음은 정 대표와의 일문일답.

-올리패스를 한 문장으로 설명한다면

▲올리패스는 투 트랙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올리패스 PNA 인공유전자 플랫폼에 기반한 RNA 치료제 신약개발 및 기술 수출이며, 이와 함께 스폰서 기업이 제안한 질병 유전자 타겟(Target X)에 대한 RNA 치료제 신약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귀사와 가장 가까운 사업모델을 가진 회사를 소개한다면.

▲국내에서는 인공유전자 플랫폼에 기반한 RNA 치료제 신약개발 바이오 기업인 올릭스가 있다. 해외에는 앨나일람(Alnylam)과 아이오니스(Ionis)가 올리패스와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을 운용하고 있다.

-2020년 한해 동안 이룬 가장 큰 성과와 가장 아쉬운 부분을 꼽는다면.

▲가장 큰 성과는 올리패스 PNA에 기반한 최초의 신약개발 프로그램인 비마약성 진통제 OLP-1002에 대한 영국 임상 1상 및 호주 임상 1b상이 성공적으로 투약 종료됐다는 점이다. 다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임상 시험 진행이 상당히 늦어졌으며, 그 결과 기술 수출 및 공동연구개발 계약 체결이 이뤄지지 못했다.

-상장 당시 증권신고서에서의 향후 추정 매출과 현재 상황을 비교한다면.

▲지난해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술 수출과 Target X RNA 치료제 공동 연구개발 계약이 이뤄지지 못해 큰 괴리가 발생했다. 지난해 추정 매출은 241억원이었으나,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은 2억5300만원에 그쳤다. 주요 요인은 코로나19 팬데믹이나, 올해에는 비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기술 수출 및 Target X RNA 치료제 공동 연구개발 계약이 다수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보유중인 파이프라인의 사업개발 현황 등을 업데이트한다면.

▲올해는 비마약성 진통제 프로그램 기술 수출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안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목표다. 기존에 기술이전을 논의하던 파트너사 외에 추가로 복수의 파트너들과 비딩을 진행 중에 있다.


-연내 R&D 목표는

▲2021년에는 비마약성 진통제 프로그램 기술 수출이 이루어지는 만큼, 후속 개발 파이프라인 확충이 중요하다. 우선 당뇨성 망막증 및 노인성 황반 변성 치료제로 개발 중인 OLP-1003에 대한 전임상 평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내년 중반에 전임상을 마무리하고 임상1상 계획(IND)을 신청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제2형 당뇨병 치료제 및 고지혈증 치료제에 대한 전임상 진입 신약후보물질을 확정하여 후속 파이프라인 포트폴리오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현재 시점에서 올리패스가 더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은 무엇인가.

▲회사의 보유 플랫폼 기술이 임상 효능이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 현 단계에서 가장 필요하다. 올리패스는 RNA를 화학적으로 변형해 세포 투과성을 높인 'OPNA(oliPass Peptide Nucleic Acid)'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OPNA는 10ng/Kg 내외의 투약량으로 주사할 경우, 우수한 치료 효능이 얻어지는데, 이는 통상적인 인공유전자 치료제보다 약 10만배 적은 투약량에 해당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올해 상반기 안으로 자금 조달 계획이 있는지.

▲없다. 지난해 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355억원을 유치했다. 산은캐피탈과 수성자산운용, 포커스자산운용, 티에스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한 다수 기관들이 참여했다.

-1년에 소진하는 자금 중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직접 연구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75% 수준이며, 나머지는 연구 및 개발 지원에 주로 사용한다.

-코로나19와 관련해 R&D를 진행 중인 사안이 있는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세포막에 발현된 ACE2 단백질에 결합한 후 세포 안으로 들어가 증식한다. 세포에 발현된 ACE2 단백질을 제거하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이 억제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즉 ACE2 단백질 발현 억제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력 혹은 전염력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킨다. 올리패스는 ACE2 단백질 발현을 억제하는 RNA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을 이미 도출한 상태이나, 이미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들이 출시된 현황을 고려하여 해당 RNA 치료제에 대한 전임상 개발을 진행하고 않고 있다.

-해외 빅파마들의 코로나19 관련 백신에 대한 의견은.

▲우선 화이자나 모더나의 mRNA 백신은 매우 획기적인 개념의 백신이라 생각한다. 효용성을 우선할 것으로 기대하며, 다만 상기 백신으로 예방되지 않는 변종 바이러스 출현에 대비한 치료제 개발 연구가 더 많이 진행돼야 한다고 본다.

-CEO 소개

▲서울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한 정신 올리패스 대표이사는 1993년 한일그룹 부설 한효과학기술원을 거쳐 1999년부터는 태평양 기술연구원에 근무했다. 특히 태평양 기술연구원에서는 신약팀장을 맡으며 국산 신약 22호인 관절염 치료제인 ‘아셀렉스’를 개발한 이력이 있다. 아셀렉스는 2006년 임상 1상 중 크리스탈지노믹스에 기술이전됐다. 그해 11월에는 RNA 기반 치료제를 개발하는 올리패스를 창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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