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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WM본부 직속 'CPC 전략부' 역할은 총괄본부 산하 3개 핵심조직 유기성 강화, 삼성증권 WM 중추 'CPC전략실' 벤치마킹

김시목 기자공개 2021-02-01 08:10:43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9일 15: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올해 WM조직에 'CPC(Customer·Product·Channe)전략부'를 신설한 이유는 무엇일까.

CPC전략부는 상품기획·선정, 채널(온오프라인)별 업무에 특화된 WM부문 산하 본부 간 이해관계나 상충을 해소하는 등 촘촘하고 유기적인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다. 게다가 중장기적으로는 삼성증권 CPC전략실처럼 '컨트롤타워'로의 기능도 기대하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연초 WM총괄본부 직속으로 CPC전략부를 신설했다. 초저금리 시장 흐름속에 고객 니즈(수요)에 적극 나서고 전략의 체계화 및 고객군별 금융니즈에 대한 맞춤화 된 토탈금융솔루션을 제공하겠단 의지를 드러냈다.

KB증권 WM부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WM총괄본부와 연금사업본부 등 두 축을 유지하고 있다. WM총괄본부 산하에 WM상품본부, IPS본부(Investment Product & Service), ‘M-able Land Tribe)’ 등을 비롯 6개 거점 지역본부가 존재한다.

WM총괄본부는 지역본부를 제외한 본부 세 곳이 상품, 채널, 고객 별로 전담 파트에 주력해왔다. 특히 IPS본부는 펀드, 랩어카운트 등 상품 공급과 선정을 책임지는 동시에 조직 내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왔다. 국민은행 출신 상품 전문가 이민황 상무가 수장이다.

WM상품본부는 대면 고객 등 PB센터를 비롯 오프라인 채널에 보다 집중하는 조직에 가까웠다. ‘M-able Land Tribe’는 모바일, 온라인 등 비대면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에 집중하는 조직이다. 온오프라인 고객과 채널에 따라 전담 조직을 두고 있는 셈이다.

KB증권이 CPC전략부 신설을 적극 검토한 이유도 기존 체계의 빈틈에서 기인한다. 산하 본부의 특성채널, 상품, 고객 등에 따라 다소 차별화된 업무를 맡아오면서 전문성은 제고됐지만 틈은 벌어졌다. 이해관계를 조절하고 컨트롤할 수 있는 조직이 필요했던 셈이다.

사실상 신규 조직은 삼성증권 WM의 중추인 CPC전략실을 벤치마킹했다. CPC전략실은 고액자산가 전담본부인 SNI(Samsung & Investment)를 비롯 WM본부, 모바일과 인터넷 고객 등을 맡는 디지털본부 등에 채널별 상품공급과 고객관련 콘텐츠를 제공한다.

신임 CPC조직 리더는 김종규 부장이 맡았다. 과거 KB증권에서 몸담다 KB금융지주 등을 거치며 전략, 기획 등을 두루 경험한 실력자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이외 WM총괄조직 내 본부별 실무자들을 2~3명씩 모아 CPC전략부 멤버를 모았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증권 CPC전략실에 기반해 세팅된 조직”이라며 “WM 비즈니스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란 점을 고려하면 KB증권도 아직은 조직이 크지 않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핵심 부서로 존재감이나 위상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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