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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시멘트, 2년만에 공모채 다시 찍을까 발행 조건·수요 등 사전 조사…2019년 600억원어치 마지막

김수정 기자공개 2021-02-02 10:23:42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9일 14: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일시멘트가 공모채 발행을 위한 사전 수요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성사될 경우 2년 만에 재개한 시장성 조달이다. 한일시멘트는 2018년 신설법인으로 출범한 이후 한 차례 공모채를 발행했으나 그 뒤로는 발길을 끊었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일시멘트는 최근 국내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공모채 발행 조건과 시장 수요 등을 조사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한일시멘트가 2년 만에 공모채 발행을 재개할 수 있다고 보고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일시멘트는 한일홀딩스주식회사(옛 한일시멘트)에서 2018년 7월 인적분할돼 신설됐다. 설립 직후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됐다.

인적분할 이전의 옛 한일시멘트의 경우 2015년 이후 꾸준히 공모채 시장을 찾았다. 회사 운영과 차환,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목적의 자금을 공모채로 마련했다.

2017년 4월에는 현대시멘트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1700억원 규모 공모채를 찍었다. 이어 2018년 4월 원재료와 자재 구입 대금 명목으로 공모채 1300억원을 발행했다. 2019년 7월에는 자회사 에이치엘케이홀딩스 지분을 추가 취득하기 위해 2200억원을 공모채로 조달했다.

그러나 인적분할 이후 한일시멘트는 2019년 4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공모채로 자금을 조달하고는 공모채를 발행하지 않고 있다. 마지막 발행 당시 한일시멘트는 KB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금리 2.023%에 600억원을 조달했다.

이때 조달한 자금은 2016년 발행한 회사채 자금을 차환하는 데 활용했다. 현재 한일시멘트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해당 600억원이 전부다. 이 회사채 만기는 내년 4월 돌아온다.

한일시멘트 측은 당장은 회사채 발행 계획이 없지만 상황에 따라 언제든 회사채 시장에서 조달에 나설 여지를 열어두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일시멘트 관계자는 "시장 분위기 파악 겸 태핑을 해봤다"며 "현재로선 구체적인 발행 계획이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한일시멘트는 시멘트, 레미콘, 레미탈의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목적으로 하고 있다. 단양에 위치한 시멘트 제조공장과 그 2차 제품인 레미콘, 레미탈 제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종속회사인 한일현대시멘트는 시멘트 제조·판매업을 영위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한일시멘트에 대해 신용등급 'A+'와 '안정적' 등급전망을 부여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수직 계열화된 사업구조에 기반해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고 있으나 중단기적으로 매출과 수익 규모가 다소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우수한 시장지위에 기반해 양호한 수익성을 이어가고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에 힘입어 우수한 재무 안정성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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