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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훈풍에 디오 매각 탄력받나 실적 우려·낮은 주가 일부 해소

조세훈 기자공개 2021-02-02 10:25:33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1일 10: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임플란트 제조업체 디오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급반전에 성공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증후군(코로나19)여파로 지난해 상반기 매출이 급감했지만 하반기부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덕분이다. 경영권 매각이 추진 중인 디오 역시 분기 사상 최고실적을 기록하면서 인수합병(M&A)시장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대주주인 디오홀딩스와 특수관계인은 디오의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디오홀딩스와 특수관계인 4인(김진철·김진백·정용선·나이스홀딩스)의 전체 지분율은 30.33%(주식 수 470만8680주)다. 임플란트 시장에서 안정적인 지배력과 고령화 사회에 따른 시장 성장성에 힘입어 흥행이 예상됐지만, 매각 초기 관심은 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적에 대한 우려와 낮은 주가가 주요 걸림돌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초 치과 재료·장비 회사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치과가 폐쇄되면서 큰 타격을 받았다. 환자가 입을 벌리고 치료를 받는 치과 특성상 비말을 통한 감염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중국, 미국 등 해외 시장 역시 영업이 사실상 중단됐다.

이 여파로 디오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848억원으로 전년 동기(908억원) 대비 역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99억원으로 25%가량 감소했다. 업계 1위인 오스템임플란트와 같이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데다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이란 시장에서 철수한 데 따른 우려도 영향을 미쳤다.

지지부진한 주가도 매각 성사의 장애물로 지목됐다. 최대주주인 디오홀딩스는 2018년 3월 293만3333주를 주당 3만7500원에 사들이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후 전환사채(CB)의 전환권 행사와 장내매수를 통해 지분율을 19.33%에서 21.59%로 끌어올렸다.

업계에서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해도 디오홀딩스의 최소 희망가격을 맞추기 쉽지 않다는 것이 예비원매자들의 적극적 인수 참여를 막는데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까지 디오의 주가는 3만원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했었다.

IB업계 관계자는 "디오는 안정적인 현금 창출이 가능하고 성장성이 있는 사업분야라는 점에서 원매자들이 관심을 가질 업체"라면서도 "실적에 대한 우려와 낮은 주가로 국내보다는 해외쪽 원매자들이 일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디오를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고 있다. 코로나19로 미뤘던 치과 치료 수요가 하반기부터 갑자기 몰리면서 매출이 급격히 높아졌다. 디오는 지난해 4분기에만 353억원의 매출액과 10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디오의 주가 역시 새해들어 차츰 상승세를 타더니 1월 29일 종가 기준 3만8450원을 기록했다. 1월 한달 동안만 21% 상승했다.

주가가 최대주주인 디오홀딩스의 과거 인수 가격을 웃돌면서 매각 성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올해에도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어서 국내외 예비 원매자들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임플란트 업체들의 실적이 증권가 예상치를 큰폭으로 상회했다"며 "지연된 치과 치료 수요가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디오를 포함한 임플란트 업체의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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