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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신종자본증권 발행 추진…ESG채권 검토 모집액 1000억, 2월 중순 수요예측 전망…BIS자기자본비율 제고 목적

최석철 기자공개 2021-02-02 13:27:04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1일 16: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GB금융지주가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추진한다.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최근 회사채 시장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ESG채권으로 발행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DGB금융지주는 2월에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대표 주관업무를 맡은 한국투자증권과 발행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예상 모집금액은 1000억원이다. 발행일로부터 5년이 지난 시점에 중도상환이 이뤄질 수 있다는 콜옵션을 달 예정이다. 2월 중순 수요예측을 진행해 이달 안에 발행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는 이유는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지난해 9월 기준 DGB금융지주의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2.93%, 보통주자본비율은 10.01%다. 2019년 말과 비교하면 자기자본비율은 0.61%p, 보통주자본비율은 0.47%p 높아졌다.

DGB금융지주가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는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여만이다. 당시 500억원 모집에 89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확정금리는 3.5%로 공모희망금리밴드 3.2~3.7%의 중간 수준에서 정해졌다.

올해 ESG채권으로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이 예년과 달라진 부분이다.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ESG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하는 등 그룹 차원에서 ESG 경영에 힘을 주는 것과 궤를 같이 한다. 최종 확정되면 사전검증 등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DGB금융지주의 기업신용등급은 AAA/안정적이다. 그러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신용등급은 AA-/안정적을 받았다. 채권상환 순위에 후순위성이 있는 데다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경우 전액 영구상각되는 조건, 이자 미지급 가능성 등이 있어서다.

DGB금융지주는 대구은행, 하이투자증권, DGB생명보험, DGB캐피탈, DGB자산운용, DGB유페이, DGB데이터시스템, DGB신용정보 등 자회사 8곳과 손자회사 해외법인 4곳을 보유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은행부문 자회사인 대구은행의 우수한 이익창출력을 기반으로 우수한 수익성을 시현하고 있다”며 “자회사들의 수익성에 기반한 안정적인 배당금 유입, 우수한 대외신인도에 기반한 자본시장 접근성 등을 고려할 때 유동성 위험은 안정적으로 관리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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