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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대 이랜드파크 대표, 제주 '테마파크' 개발 이끈다 ㈜이랜드테마파크제주 대표 겸직, '모회사-자회사' 시너지 기대

정미형 기자공개 2021-02-03 07:41:00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2일 13: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랜드그룹이 최근 제주 테마파크 건설사업을 맡을 적임자를 새로 선임했다. 윤성대 이랜드파크 대표가 ㈜이랜드테마파크제주 대표까지 겸임하게 되면서 새로운 시너지를 구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랜드그룹은 지난달 말 ㈜이랜드테마파크제주 대표로 이랜드파크 수장으로 있는 윤 대표를 앉혔다. 기존 강성민 ㈜이랜드테마파크제주 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나고 후임으로 윤 대표가 겸임을 하게 했다. ㈜이랜드테마파크제주는 이랜드파크가 지분 87%를 가지고 있는 곳으로 모회사 대표가 자회사까지 챙기게 됐다.

이랜드그룹이 윤 대표에게 ㈜이랜드테마파크제주까지 맡긴 이유는 이랜드파크와 제주 테마파크 사업간 시너지 때문이다. 이랜드파크는 그룹의 호텔·레저 및 외식 사업을 맡는 사업체다. ㈜이랜드테마파크제주가 이랜드파크 아래 세워진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랜드테마파크제주는 그룹의 제주 애월 테마파크 조성을 전담하는 곳이다. 이랜드그룹에 있어 복합 테마파크 사업은 박성수 이랜드 회장의 숙원사업으로 꼽힌다. 그룹의 핵심 6대 사업인 의·식·주·미·휴·락 등을 아우를 수 있는 사업이 복합 테마파크라고 여겨왔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이랜드그룹은 제주를 기회의 땅으로 삼았다. 2013년 제주 애월읍 일대에 58만여㎡ 규모의 복합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자로 선정되면서다. 그러나 사업자 선정 이후 도내 반대에 부딪히고 사업 계획이 변경되면서 약 5년간 아무런 성과 없이 표류했다.


다시 제주 테마파크 사업이 탄력을 받은 것은 2019년 들어서다. 이랜드그룹은 법인 이름을 ㈜애월국제문화복합단지에서 ㈜이랜드테마파크제주로 변경했다. 그룹의 재무구조 개선도 한창 일단락될 때로 계열사로부터 운영자금을 조달하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고자 했다.

지난해 코로나19를 겪으며 다시 제주 테마파크 사업이 주춤했지만 올해는 새 대표를 맞은 만큼 다시금 추진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랜드파크가 켄싱턴호텔과 리조트를 중점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이번 사업에서도 숙박·레저 시설이 우선적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한옥마을과 국제아트미술관, 공연장, 세계테마정원 등을 구축하는 데 대규모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인사에는 이랜드그룹이 윤 대표를 통해 젊은 감각으로 제주 테마파크 사업을 이끌어나가고자 하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윤 대표는 그룹에서 대표적인 젊은 수장으로 꼽힌다. 2019년 만 38세 나이로 대표로 취임해 2년 넘게 이랜드파크를 이끌어오고 있다. 전략과 기획에 능한 윤 대표의 업무 추진력과 능력은 이미 앞서 이뤄진 초고속 승진에서도 검증됐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제주가 호텔·레저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어 이랜드그룹 입장에서도 제주 테마파크 조성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 할 수 있다. 현재 제주도 내 켄싱턴리조트와 한국콘도 등 3곳을 운영하고 있지만 경쟁 업체 대비 다소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따라서 새로 조성될 테마파크를 통해 주도권 확보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랜드파크와 시너지를 위해서 윤성대 이랜드파크 대표가 ㈜이랜드테마파크제주 대표를 겸직하게 됐다”며 “코로나19로 제주 테마파크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했지만 올해는 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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