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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IET, 5월 상장 가닥…SK바이오사이언스 '먼저' 예심청구시기는 비슷…계열사간 영향 최소화

이경주 기자공개 2021-02-04 12:59:31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3일 16: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1년 주요 초대형IPO(기업공개) 중 하나로 꼽히는 SK아이이테크놀러지(SK IET)가 오는 5월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필수절차인 예비심사청구를 한참 전에 했음에도 서두르지 않기로 했다. 그룹 계열사이자 또 다른 초대형IPO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먼저 IPO 일정을 잡으면서 시기적으로 교통정리를 한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 IET는 오는 5월 중순에 코스피에 입성하는 일정으로 IPO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증권신고서 제출과 수요예측은 4월 중순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비심사 시기를 감안하면 서두르지 않는 모습이다.

앞서 SK IET는 지난해 12월 18일 한국거래소에 심사청구를 했다. 통상 2개월(45영업일)이 걸리는 절차라 승인여부는 올 2월 18일 전후로 나온다. 승인이 떨어지면 보통 1~2주 이후에 증권신고서 제출과 함께 공모절차를 시작한다. 즉 SK IET는 2월 말부터 공모를 할 수 있다. 하지만 2개월 가량 늦은 시점을 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2월 중순 이후로 공모일정을 잡은 영향으로 보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 IET와 비슷한 시기인 지난해 12월 1일 예비심사청구를 했다. 올 2월 초 결과 통보를 앞두고 있다.

SK IET가 가능한 일정(2월 말)대로 공모에 나서면 SK바이오사이언스와 기관과 개인투자자 수요를 두고 경합하게 된다. 양사 모두 공모규모가 1조원대로 거론되는 초대형 IPO라 같은 그룹계열사가 아니었더라도 피해야 했을 시나리오다. 같은 그룹이라 원만히 조율했을 것이란 관측이다.

양사 모두 주목도가 높은 ‘핫’딜로 꼽히는 것도 이유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CDMO(위탁개발생산)라는 강력한 성장동력을 갖추고 있다. 백신 개발사인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와 미국 노바백스(Novavax)가 파트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AZ와 노바백스 임상용 백신을 생산해왔다. 올 초에는 AZ 백신이 글로벌 각국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으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도 관련 물량 대량생산을 시작했다. 올 1분기부터 실적 퀀텀점프가 시작된다.

SK IET는 4차산업혁명 중심에 있는 전기차업종에 속해 있다. 전기차 배터리 4대 소재 중 하나인 분리막(LiBS)에서 독자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전기차업종은 국내 증시에서도 투심을 휩쓸고 있다. 지난해 말 상장한 명신산업(전기차 차체 공급)은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의 6배나 뛰는 저력을 보였다.

때문에 기관투자자 입장에서도 두 딜에 모두 베팅하기를 원한다. 공모 시기가 겹치면 의무보유확약 등으로 어려워질 수 있다.

SK IET는 5월 상장을 택하면서 투자자에게 보다 명확한 실적과 펀더멘털을 보여줄 수 있다. 지난해 연간실적을 기반으로 밸류에이션과 공모가를 정하게 된다. 올 3월부터 2020년 회계연도 재무제표 취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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