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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새 수익원 'R2' 건졌다…창사 첫 1000억 영업익 출시 15년 된 'R2' IP 지난해 모바일 버전으로 매출 급증

성상우 기자공개 2021-02-04 08:15:12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3일 18: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웹젠이 새 수익원을 확보했다. 자체 지식재산권(IP)인 'R2'가 유의미한 매출 비중을 확보하기 시작했다. 서비스한지 15년이 됐지만 그동안 미미한 비중에 머무르다 지난해 하반기 모바일 버전 출시를 기점으로 매출이 크게 뛰었다. 전체 매출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해왔던 '뮤(MU)' IP에 'R2'라는 새 수익원을 추가했다.

3일 웹젠은 지난해 연간 매출이 2941억원, 영업이익은 1082억원이라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863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약 37%에 달하며 순이익률 역시 29%로 업계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이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지난 2018년과 2015년부터 2년간 2000억원대 매출을 달성한 적이 있지만 3000억원에 육박하는 실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 역시 창사 이후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겼다.

이번 실적을 견인한 건 단연 새 IP 'R2'다. 2019년 전체 매출 대비 6%에 불과하던 R2 매출 비중은 지난해 21%로 크게 뛰었다.

지난 2006년에 출시한 R2 PC버전은 서비스 10년이 넘었지만 출시 초기 흥행세 이후엔 줄곧 부진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매출은 70억~100억원 규모로 전체 대비 비중은 3~5% 범위를 넘어선 적이 없다. 이마저도 대부분 국내 매출이었으며, 러시아 등 일부 해외 국가에서 미미한 수준의 매출만을 내던 게임이었다 .

존재감 없던 R2를 반전시킨 건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모바일 버전 'R2M'이다. 출시 직후부터 양대 플랫폼 매출 상위권에 안착하며 흥행 돌풍을 냈다.

R2M의 흥행은 곧바로 매출 급증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2분기까지 46억원 수준이었던 R2 IP 매출은 신작이 출시된 3분기에 곧바로 310억원 규모로 뛰었다. 4분기 R2 부문 누적 매출은 624억원으로 한 분기만에 2배 가량 뛰는 기염을 토했다. 하반기 매출 증가분 대부분은 R2M에서 나왔다.

웹젠 매출 구성 추이 [자료=웹젠]

웹젠측은 R2M의 흥행세를 해외로 확장시킨다는 방침이다. 당장 올해 상반기 내로 아시아 각국에 확대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아시아 각국 버전으로 현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다만, 아시아 주요 시장 중 중국 시장은 당분간 출시 계획에서 제외했다.

웹젠은 이번 R2 IP 성공 경험에서 얻은 노하우를 자사 개발 자회사들에 이식한다는 계획이다. 각 자회사 및 게임스튜디오 별로 이에 따른 신작 기획과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자체 IP도 여기에 대거 포함됐다. 자회사간 개발일정 조율을 마치는 대로 올해부터 신작게임을 순차적으로 쏟아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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