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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이라크 비스마야 '미수금 리스크' 숨통 트나 이라크 국무회의 공사대금 1억달러 지급 결정, 프로젝트 공기 2027년으로 연장

이윤재 기자공개 2021-02-08 13:24:15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4일 13: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건설이 해외수주 핵심인 이라크 비스마야 프로젝트에서 반등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만간 공사대금 일부가 결제될 예정으로 최근 프로젝트 전반에 드리웠던 미수금 회수 리스크에 조금이나마 숨통이 틔일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라크 국무회의에서 비스마야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공사대금 지급이 결정됐다. 규모는 1억달러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현재 공사대금 지급절차를 밟고 있으며 중동지역 특성상 시기가 다소 유동적일 수 있으나 조만간 수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건설의 이라크 비스마야 관련 프로젝트는 투트랙으로 진행 중이다. 2012년 수주한 비스마야 국민주택 도급사업과 2015년 추가 수주한 비스마야 사회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다. 국민주택 도급사업은 80억달러, 사회 인프라구축은 21억달러에 달한다. 두 개 프로젝트를 더하면 수주금액이 100억달러가 넘는다.

지난 8년간 한화건설은 비스마야 국민주택 도급사업에서 누적으로 36억8900만달러(2020년말 기준)를 수금했다. 비스마야 사회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에서는 5년간 5억3400만달러를 누적 수금했다. 전체 수주금액대비 42%가량을 차지한다.

수주 초창기만 해도 프로젝트 기간은 도급사업이 7년, 사회 인프라 구축이 5년으로 설정됐다. 하지만 이라크내 지정학적 리스크에다 저유가 국면, 코로나19 팬데믹 등 외부충격이 겹치며 프로젝트 전반이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실제 현장 투입인력은 과거 1만명이 넘었지만 현재는 700여명만 투입해 필수공정만 진행 중이다. 현재 공기 완료 시점은 두 프로젝트 모두 2027년으로 밀렸다.

잇단 외부 충격으로 공사미수금은 확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9월말 기준으로 이라크 2개 프로젝트에 대한 공사미수금 규모는 8492억원이다. 2018년까지만 해도 2000억원대였지만 지난해 들어 급격히 불어났다.

이 기간 한화건설이 보유한 해외 도급공사 선수금 규모는 7596억원이다. 대부분이 이라크 비스마야 프로젝트 관련이다. 한화건설은 이라크 비스마야 프로젝트 계약에 있어 특정사유 발생시 미청구공사 및 공사미수금은 선수금과 상계할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발주처의 명확한 귀책사유, 전쟁 등으로 인한 공사중단이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화건설은 이라크 비스마야 프로젝트에서 미수금을 쌓았다가 줄여나간 전력이 있다. 그때보다 우호적인 건 국내 주택분양시장 활기에 힘입어 한화건설 실적이 개선됐단 점이다. 이라크 비스마야 프로젝트 슬로우다운이 심화됐던 지난해에도 한화건설은 9월말 기준 매출액 2조7258억원, 영업이익 2205억원을 거뒀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공사대금 지급이 다시 이뤄지고 있는데다 코로나19 팬데믹 추이 등을 감안해 프로젝트가 반등할 것이란 기대를 하고 있다"며 "국내 주택부문 호조 등으로 실적 전반에서는 우호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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