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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중공업 M&A, 2파전으로 좁혀지나 NH PE-오퍼스 VS 세진중공업 경쟁 구도

조세훈 기자공개 2021-02-08 08:28:15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5일 10: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조선해양 자회사인 신한중공업의 매각이 본격화된 가운데 유력 인수 후보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이달 중하순 본입찰을 앞두고 적극적인 실사 작업을 벌이는 곳이 유력 후보로 분류되고 있다. NH PE-오퍼스프라이빗에쿼티(오퍼스PE)와 세진중공업의 본입찰 참여가 유력하다는 평가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한중공업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는 예비입찰에 참여한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가상데이터룸(VDR)을 개방하고 실사 작업을 부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예비입찰에 참여한 곳은 NH PE-오퍼스 PE, 세진중공업, 범양건영-다윈인베스트먼트-무궁화PE 컨소시엄, 스트라이커캐피탈매니지먼트 등 6~7곳으로 알려졌다.

다만 오는 22일로 예정된 본입찰을 앞두고 진성 원매자가 가려지는 분위기다. 실사 작업에 적극적인 곳은 NH PE-오퍼스 PE와 조선기자재 업체인 세진중공업 등 두 곳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설 연휴 등을 고려하면 실사 기간이 일주일 가량밖에 남지 않았다"며 "NH PE-오퍼스 PE와 세진중공업만 실사 작업에 적극적인 만큼 진성 원매자는 두 곳으로 좁혀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핵심 조선기자재 납품업체인 세진중공업은 신한중공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고려해 인수에 적극적인 것으로 보인다. 신한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이 지분 89.22%를 가지고 있는 해양플랜트 모듈 생산 기업이다. 거리적 위치도 매우 가깝다. 두 곳 모두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산읍에 위치해으며 거리로 2.5k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사업적 연계성과 공간 활용이 용이해 인수 효과가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NH PE-오퍼스PE는 조선업의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판단해 포트폴리오를 늘리고 있다. 최근 동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진중공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선박 거주구(데크 하우스) 설비 등을 제작하는 신한중공업을 인수하면 한진중공업과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 실탄도 넉넉하다. NH PE-오퍼스PE 지난해 결성한 3061억원 규모의 구조혁신펀드을 보유하고 있다.

막판 판세는 아직 불분명하다는 평가다. 한진중공업 딜처럼 예비입찰 참여자들의 이합집산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진중공업 인수전에는 NH PE-오퍼스 PE가 동부건설과 깜짝 컨소시엄을 구성해 승기를 거머쥐었다. 신한중공업도 예비입찰 참여자가 많은 만큼 막판까지 다양한 수싸움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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