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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오 경영진에 드리운 '엔케이물산·미래아이앤지' 15일 주총서 남궁정 이사 등 인사 추천, 50억 유증 맞물려 이사회 재편…엔터 사업 눈길

신상윤 기자공개 2021-02-09 08:47:36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5일 13: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합엔터테인먼트 '판타지오'에 엔케이물산과 미래아이앤지 그림자가 짙게 드리우고 있다. 양사가 지배력을 양분한 '아티스트코스메틱'이 판타지오에 50억원 투자를 앞둔 가운데 남궁정 미래아이앤지 이사 등 주요 인사의 경영진 합류도 예고했다. 엔케이물산과 미래아이앤지가 사실상 정체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판타지오를 통해 우회 효과를 누릴지 눈길이 쏠린다.

코스닥 상장사 판타지오는 오는 1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사진을 교체한다. 이날 주주총회에선 유가증권 상장사 엔케이물산, 미래아이앤지와 인연이 깊은 인사들이 후보로 추천됐다.

사내이사 후보자에는 박종진 AJ홀딩스 대표와 신영진 유에프오프로덕션 대표, 김철민 온누리미디어 본부장, 윤세열 스튜디오인빅투스 총괄이사, 남궁정 미래아이앤지 이사가 이름을 올렸다. 엔케이물산에 근무하는 신민규 씨는 감사 후보자다.

유에프오프로덕션과 온누리미디어, 스튜디오인빅투스 등은 모두 엔케이물산 계열사다. 박 후보자는 미래아이앤지 감사로 재직했던 이력이 있다. 특히 1990년생인 남궁정 이사는 엔케이물산의 오너인 남궁견 회장 아들이다. 남궁 회장은 M&A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DH패션, 세종로봇, 에이치원바이오를 비롯해 다수의 부실기업을 인수해 되팔아 명성을 얻었다.

당초 판타지오는 배우 김수미(본명 김영옥) 등을 선임하고 식품업과 게임사업 등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기존에 예고했던 후보자들은 모두 배제되고 엔케이물산과 미래아이앤지 출신 인사들로 이사회가 재편될 전망이다.

앞서 엔케이물산과 미래아이앤지는 판타지오에 자금 출자도 예고했다. 양사가 47.72%씩 지배력을 양분한 '아티스트코스메틱'이 판타지오 유상증자에 참여해 2대주주에 오르는 것이다. 아티스트코스메틱은 50억원을 출자해 판타지오 신주 639만3862주를 인수할 예정이다. 납입일은 판타지오 주주총회 이틀 뒤인 오는 17일이다.


판타지오는 아이돌 그룹 아스트로와 위키미키를 비롯해 강한나, 옹성우, 차은우 등 연기자를 보유한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그러나 지난해 4월 엘앤에이홀딩스가 중국계 최대주주로부터 지분을 인수하면서 경영권 분쟁에 휘말렸다. 기존 경영진과 엘앤에이홀딩스가 경영권 이양을 두고 갈등을 빚었다. 반년 가까이 이어진 갈등은 공동 경영에 양측이 합의하면서 일단락한 상황이다.

이같은 경영권 갈등 끝에 엔케이물산과 미래아이앤지가 자금 출자와 경영진 참여를 예고해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엔케이물산은 지난해 말 유상증자로 조달한 172억원 중 92억원을 드라마 제작 등에 투자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엔케이물산과 미래아이앤지가 모두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어 판타지오를 통한 우회 효과를 노릴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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