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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신용등급 통해 CMO 확장 채비 NICE·한기평서 'A-' ICR 확보…국내외 고객 유치 목적

심아란 기자공개 2021-02-09 08:15:07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8일 11: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신용평가사에 기업신용평가(ICR)를 의뢰해 신용등급을 획득했다. 백신 위탁생산(CMO) 사업을 강화 중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외 고객과 거래 관계를 염두에 두고 위험 측정 등에 자체 신용도를 활용하려는 목표다. 현재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에 마련한 자금 상당 부분도 CMO 사업을 위한 시설 구축에 투자할 계획이다.

최근 SK바이오사이언스는 NICE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A-등급을 부여 받았다. 2018년 7월 SK케미칼에서 분사된 이후 자체 신용등급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업신용등급은 주로 부채자본시장(DCM)에서 채권 발행에 도전하려는 기업들이 신용도 확인 차원에서 활용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3월 IPO를 통해 최대 9945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므로 차입을 염두에 둔 사전 작업은 아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외 기업들과 얼라이언스가 진행되고 있어 기업 신용도를 참고 자료로 활용하려는 계획"이라며 "컴플라이언스를 꼼꼼히 확인하는 국내외 업체들 특성 고려해 자체 기업 신용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직접 백신 개발에 나서는 동시에 글로벌 빅파마들을 대상으로 하는 CMO 사업에서 기회를 포착했다. 기존 사업의 중심은 세포배양 독감백신과 대상포진백신, 수두백신 등 자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제품 판매와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로 이뤄져 있다.

작년 7월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원액과 완제 글로벌 공급 CMO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8월에는 미국 바이오텍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공정 개발과 생산, 글로벌 공급에 대한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를 통해 바이러스 벡터와 합성항원 백신의 CMO의 트랙레코드를 확보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본격적으로 관련 사업 키우기에 나섰다. IPO 공모 자금의 35% 가량을 CMO 사업 몫으로 배정해뒀다. 투자 예정 금액은 공모가 하단 기준 2600억원이다.

우선 백신 CMO 사업을 위해서는 안동공장 부지 안에 시설을 신설한다. 원액 생산 시설은 물론 자재와 물류 설비, QC(Quality Control) 센터, 생산공정개발 역량 강화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차세대 백신인 바이러스 벡터 등 바이오 CDMO 사업을 위한 설비 투자도 계획 중이다. 아시아에 있는 70여개의 차세대 백신 파이프라인 중 90% 이상은 소규모 바이오텍이 보유하고 있다. 이들이 직접 설비 투자에 나서기엔 자금 부담이 따르는 탓에 CDMO 수요가 커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 주목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시아 지역을 1차 목표로 cGMP 수준의 파일럿 생산설비를 구축해 CDMO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3월 4일~5일 이틀 동안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구주매출이 포함된 공모 예정금액은 최대 1조4918억원이다. 상장 밸류는 4조9725억원이다. 이번 IPO 딜은 NH투자증권이 주관하며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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