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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0년물 사모채 발행…올해 첫 시장성 조달 9일 1200억 발행, 만기채 차환 목적…영업수익성·재무건전성 우수

최석철 기자공개 2021-02-09 11:00:53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8일 15: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가 올해 첫 시장성 조달에 나선다. 20년물 사모채 1200억원을 발행해 만기가 돌아오는 공모채 상환에 전액 사용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해마다 초장기 사모채를 발행하며 사모 시장을 적극 활용하는 이슈어다.

LG전자가 오는 9일 사모채를 발행해 1200억원을 조달한다. 만기구조는 20년 단일물이다. LG전자는 올해 첫 시장성 조달방식으로 공모채와 사모채를 두고 시장 분위기를 살펴다 우선 사모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모채로 조달한 자금은 전액 차환에 사용한다. 오는 24일 공모채 2000억원의 만기가 도래한다. 잔여금액인 800억원은 현금을 통해 상환할지 여부를 최종 검토하고 있다.

LG전자는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2012년 이래 매년 공모채 시장을 찾아 3000억~5000억원 가량을 조달해온 이슈어다.

이와 동시에 2017년부터는 사모채도 매년 꾸준히 발행해 왔다. 사모채로 조달한 자금규모를 살펴보면 2017년 1000억원, 2018년 900억원, 2019년 700억원, 2020년 600억원 등이다. 주로 사모채를 10년~20년의 장기물로 발행한다는 특징이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가전제품과 TV의 판매 호조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서 생활하는 빈도가 늘어나면서 TV와 스타일러 등 가전제품 수요가 급증한 덕분이다.

LG전자는 지난해 매출 63조2638억원, 영업이익 3조1918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31.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5.1%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호실적 속에서도 추가적인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사업구조 재편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전기차 배터리사업부를 물적분할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엄체인 마그나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어 미국 TV 광고·콘텐츠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인 알폰소 지분 50%도 인수하기로 했다.

아울러 수년째 적자에서 좀처럼 벗어나고 있지 못하는 스마트폰 사업의 경우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업방향을 고심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사모채 발행에 앞서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신용등급 평정을 받았다. 사모채인 만큼 본 평정에 대한 의무는 없었으나 투자사의 요청에 따라 평가를 받기로 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사모채의 신용등급을 ‘AA0/안정적’으로 평가했다.

LG전자는 가전과 TV사업부문의 우수한 실적을 바탕으로 연간 4조원 이상의 EBITDA를 창출하는 등 안정적인 영업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2017년~2019년에 연평균 2조80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 데 이어 앞으로도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규 투자가 집행될 예정이지만 재무안정성에는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LG전자의 2020년 9월말 연결기준 부채비율 177.9%, 순차입금의존도 9.9%, 순차입금/EBITDA 0.8배로 회사의 전반적인 재무안정성은 우수하다. 또 약 6조6000억원의 현금성자산도 보유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프리미엄 브랜드 인지도 확보로 인한 가전 부문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회사의 영업실적은 2021년 중에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중단기적으로 LG전자는 안정적인 이익창출을 통한 자본확충과 잉여현금흐름 창출을 통해 차입부담을 완화시켜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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