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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그룹 지주사·주력계열사, 공모채 동반 출격 대성에너지 매번 언더 발행 성공…홀딩스와 함께 첫 1%대 금리 도전

남준우 기자공개 2021-02-10 16:29:20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0일 10: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성홀딩스와 대성에너지(모두 A+, 안정적)가 3년만에 공동으로 공모채를 발행한다. 지주사와 주력 자회사 관계라 실적과 신용등급 연계성이 높은 편이다. 때문에 수요예측 결과가 비슷할 수 있다.

최근 두 회사 모두 3년물 개별민평 금리가 1.5% 수준으로 내려왔다. 작년에 1%대 발행에 성공했던 대성홀딩스가 수요예측에 먼저 나선다. 대성에너지도 사상 첫 1%대 금리를 확정지을 수 있는지 여부가 포인트다.

◇대성에너지 대구 지역 '준공기업' 평가

대성홀딩스는 2월 15일 3년 단일물 공모채 5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대성에너지는 2월 25일 3년 단일물 공모채 6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두 회사 모두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에게 대표주관을 맡겼다.

2020년 3분기말 기준 대성홀딩스는 대성에너지 지분 71.2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같은 기간 매출 6322억원 중 80% 이상이 대성에너지에서 창출돼 신용 연계도가 상당히 높다.

대성에너지는 공급량 기준 국내 7위 도시가스회사로 대구광역시와 경산시 등이 주 공급권역이다. 도시가스사업법에 의해 시ㆍ도지사가 허가한 공급권역 내 사업자가 독점적 지위를 누릴 수 있다. 대성에너지는 공급권역에 경쟁자가 없어 '준공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영업수익성이 높지는 않지만 안정적 이익 창출로 현금흐름이 좋은 편이다. 2020년 3분기말 기준 대성에너지는 매출 5257억원, 영업이익 98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9%를 기록했다. 2018년 2%, 2019년 3%로 비교적 비슷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2020년 3분기말 기준 '순차입금/EBITDA' 2.1배, '차입금의존도' 20.2%로 우수한 수준이다. 매입채무 감소 등에 따라 부채비율도 2020년 3분기말 기준 90.8%로 2019년 126.6%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2015·2018년에 이어 세번째 동시 발행

대성에너지는 2012년 4월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이후 2015년과 2018년 대성홀딩스와 함께 공모채를 발행했다. 트렌치와 발행액은 매번 3년물, 500억원이었다. 대성에너지는 안정적인 사업구조 덕분에 두번 모두 개별민평 대비 낮게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2015년 2주 먼저 수요예측에 나선 대성홀딩스는 개별민평 대비 17bp 낮게 발행했다. 대성에너지도 수요예측에서 3500억원의 수요가 모으며 희망금리밴드 최하단보다 낮은 -25bp에서 수요를 모두 채웠다.

2018년은 상황이 달랐다. 대성홀딩스는 개별민평 대비 10bp 높은 2.919%로 발행하며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희망금리밴드를 -15bp~15bp로 제시했던 대성에너지는 -10bp에서 주문을 마감했다.

대성홀딩스는 작년 2월 2018년의 아쉬움을 달랬다. 개별민평 대비 -6bp에서 모집액 600억원을 채우며 발행금리를 1.687%로 확정지었다.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래 사상 첫 1%대 공모채 금리였다.

◇개별민평 1%대 진입

금번 수요예측에서도 대성에너지가 언더 발행에 성공한다면 역대 가장 낮은 금리가 예상된다. 대성에너지는 2015년 2.234%, 2018년 2.866% 금리로 공모채를 발행했다. 발행 당시 대성에너지 3년물 개별민평은 2015년 2.593%, 2018년 2.964% 수준이었다.

한국자산평가, 키스채권평가 등 국내 민간 채권평가회사 4사에 따르면 최근 대성에너지 3년물 개별민평은 1.5% 수준으로 알려졌다. A+ 3년물 등급민평도 최근 1.6% 수준으로 2018년 대비 1%p 이상 하락했다.

신용 연계도가 높은 대성홀딩스도 5일 기준 3년물 개별민평이 1.527%다. 대성홀딩스가 언더 발행에 성공한다면 10일후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대성에너지 투심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연초 유동성 장세 속에 대부분의 A급 기업들도 개별민평 대비 언더 발행에 성공했다. 1월 수요예측을 진행한 같은 A+ 등급 신세계푸드는 모집액의 4배를 넘는 주문을 받으며 등급민평 대비 10bp 낮게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한 노치 낮은 A0 등급 롯데글로벌로지스의 발행금리도 트렌치별로 개별민평 대비 3·5년물 모두 -25bp였다. 한솔제지(A0)도 등급민평 대비 -36bp에서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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