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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여의도 사옥, 56층 생활형 숙박시설 인허가 시공사 선정 단계, PF 3000억~4000억 이상…주거시설 개발막차·호텔 브랜드 추진

신민규 기자공개 2021-02-15 13:25:25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9일 15: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 사옥을 허물고 초고층 생활형 숙박시설로 개발하는 방안이 감독당국의 허가를 받았다. 사옥 매입비용을 감안하면 프로젝트파이낸싱(PF) 규모는 3000억~4000억원 이상으로 관측된다. 정부규제 강화가 이어질 경우 여의도 내에서 오피스 빌딩을 주거시설로 전환하는 마지막 사례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은 NH투자증권 여의도 사옥을 56층 생활형 숙박시설로 개발하기 위한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저층부 근린생활시설과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형 숙박시설이 계획대로 들어설 예정이다. 전문 호텔 브랜드를 적용해 관리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건물을 사용 중인 NH투자증권 임직원은 4월 여의도 파크원 타워2 빌딩으로 이전한다. NH투자증권은 파크원 타워2 빌딩을 9500억원을 들여 매입했다.

NH투자증권 사옥이 비워지면 본격적인 철거 절차가 시작될 전망이다. 사옥은 1994년 준공된 건물로 2005년부터 본사로 쓰여졌다. 오피스 빌딩으로 단순히 임차인을 구하기에는 다소 노후된 면이 있는 데다가 최근 여의도 권역 오피스 공급 증가로 공실 위험도 컸다.

마스턴투자운용은 개발 시공사 선정 단계로 공사비 등을 조율 중이다. 사옥 매입에 2500억원이 들었던 점을 고려할 때 PF 규모는 3000억~4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사옥을 매각한 NH투자증권은 PF주관사로 이번 딜에 다시 참여한다. PF 일부 지분을 재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턴투자운용은 2019년 여의도 메리츠종금증권 제2사옥을 매입해 주거용 오피스텔로 분양한 경험이 있다. 당시 마스턴제45호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를 설립해 628억원에 사옥을 사들였다. 무궁화신탁을 시행 수탁사로 정하고 현대엔지니어링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관리형 토지신탁 계약에 따라 분양사업을 추진했다.

준공된지 25년이 넘은 건물은 지하 6층~지상 17층 규모 중소형 오피스텔(힐스테이트 여의도 파인루체)로 변모했다. 여의도권역 직주근접 공간으로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내다보고 실시한 210실의 분양에서 완판을 이끌었다.

이후 정부규제가 강해진 탓에 비슷한 개발방안은 초기부터 건축허가를 놓고 설왕설래가 많았다. 여의도 인접 빌딩의 경우 당초 비슷한 개발방안이 적용됐지만 건축허가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자 최종 매각이 불발됐다.

시장에선 NH투자증권 사옥이 여의도 내에서 주거시설 용도변경으로는 개발 막차를 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생활형 숙박시설로의 전환을 추진하는 개발 방안에 대해 감독당국이 상당수 인허가 퇴짜를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건축심의가 난 상태로 마지막 관문만 남은 상황"이라며 "시공사가 선정되면 PF 규모를 확정짓고 철거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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