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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 3월 만기채 1100억 현금 상환 가닥 영업현금흐름 위축에도 유동성 양호…신용등급 하방 압력 지속

최석철 기자공개 2021-02-10 13:07:52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0일 07: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토탈(AA0/부정적)이 3월 초에 만기 도래하는 1100억원의 회사채를 자체 상환한다. 최근 업황 악화로 영업현금창출력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유동성에 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9일 한화토탈에 따르면 3월 2일 만기가 돌아오는 3년물 회사채 1100억원을 보유 현금으로 갚기로 가닥을 잡았다.

지난해 영업현금흐름이 주력 제품의 스프레드 축소로 크게 위축됐다. 하지만 차환을 위한 회사채 발행을 하지 않더라도 현재 보유한 현금으로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화토탈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 767억원을 냈다. 다만 2분기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꾸준히 지난해 연간 실적은 누적 영업손실을 대부분 털어낸 것으로 추산된다.

한화토탈의 현금성자산은 2020년 9월말 기준 2425억원이다. 단기성차입금/현금성자산은 2.75배 등으로 전반적인 유동성 지표는 양호한 수준이다. 유형자산(장부가액 4조6000원)을 활용한 추가적인 담보여력 역시 충분하다는 평가다.

한화토탈은 2012년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뒤 매년 공모채 시장을 찾았던 이슈어다. 다만 2019년 10월을 끝으로 공모채시장을 찾지 않고 있다. 대규모 설비투자를 지속하는 가운데 배당규모를 늘려가면서 등급 하방 압력이 거세진 시점부터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6월 한화토탈의 신용등급을 ‘AA0/안정적’에서 ‘AA0/부정적’으로 아웃룩을 하향조정했다. 업황 악화로 영업현금창출력이 약화된 가운데 AA0 신용도에 걸맞은 재무안정성을 확보하기엔 쉽지 않을 것으로 평가됐다.

최근 3년간 재무 부담이 가중되면서 순차입금 규모는 2017년말 1조4000억원에서 2020 년 9월말 2조6000억원까지 확대됐다.

한화토탈의 2020년 9월말 별도 기준 순차입금의존도는 37.3%, 총차입금/EBITDA는 8.7배 등으로 전반적인 차입부담이 다소 높은 수준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다만 중단기적으로는 EBITDA창출력 회복, CAPEX 투자 이연, 배당 감소 등에 힘입어 자체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차입부담 완화 기조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토탈은 1988년 삼성종합화학으로 설립된 후 2015년 4월 한화그룹으로 편입됐다. 한화그룹이 프랑스 토탈사와 함께 공동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 충남 대산읍에 나프타분해시설(NCC)과 방향족공장(BTX)을 포함한 설비를 바탕으로 유화제품과 석유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종합석유화학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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