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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검사 출신 영입해 준법기능 강화 증권범죄 베테랑 서봉규 검사 영입…감사실, 윤리경영실로 확대개편

원충희 기자공개 2021-02-15 08:10:42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0일 09: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씨소프트가 준법(컴플라이언스) 기능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감사실을 윤리경영실로 확대 개편했다. 첫 윤리경영실장은 증권범죄 등에 경험이 많은 검사 출신을 영입해 맡겼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최근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심사를 통과한 서봉규 전 광주고등검찰청 전주지부 검사를 전무 직급으로 채용했다. 공직자인 검사가 민간기업으로 재취업 하려는 경우 심사를 받아야 한다.

서 전무가 맡은 보직은 윤리경영실장이다. 엔씨소프트는 올 초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고자 컴플라이언스 기능과 ESG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감사실을 윤리경영실로 확대 개편했다. 매출 2조원을 돌파할 정도로 회사가 커지면서 내부통제 기능도 강화할 필요가 있었다. 컴플라이언스 기능 미비로 벌어지는 사건들은 회사 평판에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의 첫 윤리경영실장이 된 서 전무는 1997년 사법연수원 26기를 수료한 인사로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 포항지청장 등을 거쳤다. 특히 금융·증권범죄에 식견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증권관련집단소송법 개정위원으로 공정거래법 개정작업에 참여했으며 법무부 상사법무과장 시절 배당제도 개선 상법시행령 입법업무도 했다.

증권범죄수사단장 시절에는 한미약품 내부정보 이용, 청담동 주식부자로 불린 이희진 미라클홀딩스 대표 수사, 최은영 한진해운 대표 미공개정보 이용 등 굵직한 자본시장 범죄수사를 도맡았다. 서울중앙지검 시절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매입 의혹수사를 주관하기도 했다.

그가 영입되면서 엔씨소프트는 정진수 수석부사장, 이종환 법무실장(상무)에 이어 새로운 법조인 출신 임원이 나왔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성공 이후 지식재산권(IP) 관리의 중요성을 깨닫고 법조인들을 영입해오고 있다. 불법 사설서버 등 IP 침해 사례가 잦아지면서 이에 대한 대응책을 자체 마련하다보니 법조인재 필요성이 커진 탓이다.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 정진수 수석부사장(사법연수원 23기)이다. 그는 김·장 법률사무소(김앤장)에서 기업법 자문 등을 전담하다 2011년 영입됐다. 변호사 출신은 이례적으로 최고운영책임자(COO)까지 올랐다. 이종환 법무실장(사법연수원 38기) 역시 법무법인 지평에서 영입된 인물이다. 다만 검사 출신이 스카웃된 것은 서 전무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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