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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M&A 행보' 이어간다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 참여 외 추가 투자 물색, 1000억 투입 예정

김경태 기자공개 2021-02-17 08:30:51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5일 15: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글로비스가 올해도 인수합병(M&A)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올해 투자 예정 금액 중 1000억원을 추가 M&A에 투입하기로 계획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에 참여한 데 이어 대형 M&A를 또다시 성사시킬지 주목된다.

15일 자동차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내년 8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M&A에 사용할 금액은 2000억원으로 이 중 1000억원 가량을 새로운 M&A에 투입할 방침이다. 이같은 내용을 최근 진행한 NDR에서 설명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M&A 카드를 활용한 성장 전략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작년 10월 3분기 잠정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신사업을 위해 '양질의 M&A'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 뒤 작년 12월 그룹 주요 계열사가 동원된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총 8억8000만 달러(약 9558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더불어 현대글로비스도 구주 인수와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을 확보한다. 현대글로비스의 취득 주식 수는 127만4599주로 지분율은 10%다. 금액은 1194억원이다.

현대글로비스가 추가 M&A에 할당한 금액 규모가 작년 말 발표된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 건과 유사한 수준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추가로 진행할 M&A도 그룹 계열사와 힘을 합친다면 보스턴다이내믹스와 맞먹는 대형 투자가 가능한 셈이다.

현대글로비스가 그룹 계열사와 별개로 독자적인 M&A에 나서는 방안도 가능성이 있다. 작년 4월말 '강소격련' 지분 51%를 확보했다. 5월말에는 '장구해운' 지분 49%를 취득했다. 작년에 작년 베트남 현지 사업 확대를 위해 국내 사모펀드운용사와 ABA쿨트랜스(ABA Cooltrans) 인수를 검토하기도 했다.


올 투자 예정 금액 중 M&A를 제외한 6000억원 중 3000억원은 선박 관련 투자다. 완성차해상운송(PCC),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등에 사용된다. 해외 물류인프라와 거점 확보를 위한 투자금은 1000억원이다.

국내 투자는 2000억원이 계획됐다. 기존사업의 유지보수비용이 500억원이다. 신규사업 및 IT 인프라 투자, 사옥 이전 등에 1500억원을 쓸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현재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삼정개발빌딩을 본사로 쓰고 있는데 작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오피스(업무시설)동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 올 상반기 이전이 전망된다.

현대글로비스의 현금 유동성이 충분하다는 점에서 투자 집행에 큰 무리는 없을 전망이다. 작년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조4011억원으로 전년말보다 2배 이상 불어났다. 기타유동금융자산은 9366억원으로 7.8% 증가했다. 두 계정의 합계는 2조3377억원으로 50% 늘었고 역대 최대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그룹 차원에서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해 현금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은 점이 영향을 미쳤다. 현대글로비스도 공모채 발행 등을 통해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했다. 여기에 비교적 선방한 실적을 거둔 점도 있다. 작년 연결 매출은 16조5198억원으로 전년보다 9.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6621억원으로 24.5%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6061억원으로 20.7% 증가했다.

출처: 공시, 기준: 연결, 누적, 단위: 백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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