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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이트자산운용, 무상감자 다시 추진한다 결손금 최대한 줄여 주주부담 최소화…내달 정기주총 승인 목표

이돈섭 기자공개 2021-02-18 10:14:35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6일 14: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토지신탁 자회사 코레이트자산운용이 무상감자 계획을 취소한 지 두 달여 만에 다시 추진한다. 기관 자금유치와 향후 주주배당 등을 두루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레이트운용은 이달 중 이사회를 개최하고 무상감자를 결의할 예정이다. 이사회 결의를 얻으면 다음달 18일로 예정된 정기주주총회 승인 안건으로 상정된다.

코레이트운용의 무상감자 시도는 이번이 두 번째다. 코레이트운용은 지난해 11월 임시주총을 개최하고, 앞서 이사회가 결의한 무상감자 안건을 승인했다. 균등감자 방식으로 감자비율은 37.21%였다.

하지만 그로부터 두 달여 뒤인 지난달 11일 코레이트운용은 이사회를 개최하고 해당 무상감자 결의안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결의안을 철회한 사유로 코레이트운용은 '자본감소 비율 변경'을 들었다.

통상 금융회사가 감자를 추진하면 감독당국에 관련 내용을 보고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감독당국은 코레이트운용 측에 지난해 실적 전체를 반영해 결손금을 줄여 무상감자를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금융회사의 자본건전성 유지는 투자자보호 이슈와 상당히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지난해 코레이트운용 감자비율은 작년 4분기 실적을 반영하지 않은 것이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2019년 코레이트운용 당기순이익은 약 7억원이다. 전년도 5억여원 순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실적은 전년 수준을 소폭 웃돌 전망이다. 이 경우 결손금 규모를 줄일 수 있는 여지가 생기게 된다.

코레이트운용 관계자는 "주주 입장에서도 결손금을 줄여 감자를 하는 게 부담이 덜하다"며 "자금유치 과정에서 재무구조를 평가받기도 하고, 향후 주주배당을 고려해 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금융투자협회
지난해 9월 말 현재 코레이트운용 결손금은 65억원이다. 2010년 4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99억원 순손실을 낸 것을 계기로 대규모 결손금이 쌓였다. 결손금은 그 후 10년이 넘도록 완전히 해소되지 못했다.

해당 기간동안 순이익은 늘었다 줄었다를 반복했고 이에 따라 결손금은 많게는 108억원, 적게는 26억원 사이를 오갈 뿐이었다. 2016년에는 자기자본이 필요유지 정도에 미달해 경영개선명령을 받기도 했다.

코레이트운용의 전신은 1987년 설립된 미래투자자문이다. 1999년 자산운용업에 뛰어들면서 마이애셋자산운용투자자문으로 사명을 바꿨다. 2016년 한국토지신탁이 지분 68.9%를 취득해 지금의 진용을 갖췄다.

10일 기준 코레이트운용 운용자산(AUM, 설정원본+계약금액)은 1조5632억원이다. 부동산펀드 AUM이 602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현재 코레이트운용의 자본총계는 13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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