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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내화, 첫 회사채 파트너 KB증권 이달 말 사모채 2·3년물 500억원 발행...차입구조 장기화 목표

김수정 기자공개 2021-02-17 13:03:28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6일 18: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상 최초로 시장성 조달에 나서는 조선내화가 최근 KB증권을 단독 주관사로 선정했다. 공모채와 사모채를 저울질하다가 결국 사모채로 가닥을 잡았다. 조달한 자금은 차입 구조 장기화에 활용할 예정이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조선내화는 KB증권 주관으로 오는 24일 500억원 규모 사모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트렌치는 2·3년물로 구분할 방침이다. 조선내화가 회사채 시장을 찾는 건 2000년대 들어 처음이다.

조선내화는 지난달 회사채 발행 계획을 확정하고 주관사 물색과 수요 파악 등 절차를 진행해 왔다. 처음엔 공모채 발행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하지만 모처럼만의 회사채 발행인 만큼 비교적 발행 절차가 간소한 사모채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발행금액도 최대 1000억원까지 검토했지만 보수적으로 낮춰 잡았다.

조선내화는 이번 사모채로 마련한 자금을 단기자금 차환에 활용해 차입 구조를 장기화할 예정이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조선내화는 단기차입금 2227억원, 장기차입금 322억원을 보유 중이다. 2019년 말 대비 장기차입금액은 소폭 줄어들었지만 단기차입금은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조선내화는 1947년 5월 조선내화화학공업주식회사라는 사명으로 설립돼 1978년 6월 거래소에 상장했다. 국내외 제철, 제강, 유리, 시멘트, 그리고 기타 요로용 내화물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최대 수요처는 포스코다. 이인옥 회장(21.0%)과 그의 가족, 친인척, 관계사 등이 60.6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전방산업인 중화학공업 성장이 정체되기 시작하면서부터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2017년 영업손실을 낸 이후론 꾸준히 흑자를 기록하면서 실적을 개선하고 있다.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5213억원으로 전년 동기 5657억원 대비 7.8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44억원으로 전년도 179억원에 비해 36.31% 증가했다. 이 기간 순이익은 278억원에서 420억원으로 51.10% 늘었다.

오랜 기간 회사채 발행 실적이 없기에 현재로서 국내 신용평가사로부터 받은 유효한 신용등급이 없는 상태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에서 2000~2001년 단기 신용등급 'A3'를 받은 게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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