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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 에셋원운용, 희망 밸류에이션 지켜낼까 로건패스PE, PBR 3배 기대…최근 운용사딜, 2배 안팎 수준

이민호 기자공개 2021-02-22 07:41:19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8일 08: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셋원자산운용 매각자 측이 주가순자산비율(PBR) 3배 수준을 매각가격으로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자산운용사 매각딜에 적용된 멀티플(multiple)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다만 아직 예비입찰 이전인 단계로 추후 협상이 진행되면서 조정될 여지는 남아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셋원자산운용 지분 100% 매각을 준비하고 있는 로건패스사모투자합자회사(PEF) 측은 매각주관사 EY한영 회계법인에 매각희망가격으로 PBR 3배 수준을 기대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로건패스PEF는 PEF 운용사 레드메사가 2017년 7월 에셋원자산운용 전신인 파인브릿지자산운용을 인수하기 위해 조성한 PEF다. 최근 해당 PEF에 출자한 일부 미국계·홍콩계 투자자(LP)들이 엑시트를 요구하면서 에셋원자산운용 지분 매각이 결정됐다.

통상적으로 금융회사의 기업가치를 평가할 때는 PBR 지표가 이용된다. 에셋원자산운용의 지난해말 자본총계(순자산)는 약 96억원이다. PBR 3배를 적용하면 약 288억원으로 이 수치가 곧 로건패스PEF 측이 희망하는 매각가로 가늠할 수 있다.

PBR 3배는 최근 매각이 진행된 자산운용사에 적용된 멀티플과 비교하면 다소 높은 수준이다. 최근 자산운용사에 대한 멀티플은 2배 안팎으로 형성돼 있다. 2019년 7월 우리금융지주가 동양자산운용 지분 73%와 ABL글로벌자산운용 지분 100%를 합쳐 약 1700억원에 인수했을 당시 PBR 약 1.7배가 적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비슷한 시기 PEF 운용사 뱅커스트릿프라이빗에쿼티(PE)가 하이자산운용 지분 99.9%를 약 840억원에 사들였을 때도 PBR 약 1.7배가 적용됐다. 그해 10월 부동산 디벨로퍼 HMG가 칸서스자산운용 지분 40%를 50억원에 인수할 때 적용된 PBR은 약 2.3배로 다소 높았다. 지난해 3월 무궁화신탁이 현대자산운용 지분 100%를 약 690억원에 인수할 때는 PBR 2.1배가 적용됐다.

다만 PBR 3배는 최초 희망가격 성격으로 매각절차가 진행되면서 협상 테이블에서 변경될 가능성은 남아있다. EY한영은 현재 잠재적 원매자들에게 티저레터를 송부하고 있으며 동종업계를 포함한 다수 잠재적 원매자들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2일부터 예비입찰을 개시해 약 일주일간 넌바인딩 오퍼를 제출받을 예정으로 이후 숏리스트를 선정해 실사기회를 부여할 방침이다.

에셋원자산운용이 올해 큰폭의 실적 개선과 운용자산규모 증가를 이뤄낸 만큼 원매자들이 이를 얼마나 온전히 평가해줄 수 있는지도 관건이다. 에셋원자산운용은 공모주 투자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에만 ‘에셋원코스닥벤처공모주리츠’ 등 6개 공모주펀드를 새로 내놨으며 전체 펀드설정액은 2019년말 1354억원에서 지난해말 7187억원으로 1년 새 크게 증가했다.

운용자산규모 증가는 실적 개선으로 연결됐다. 펀드운용보수가 24억원으로 큰폭으로 뛰어오르며 지난해 2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플러스(+)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에셋원자산운용은 2019년 13억원, 2018년 11억원의 순손실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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